반도체만 오르네…쉽지 않은 코스피 전고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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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14개월 만에 '7만 전자'에 복귀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코스피 지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협상 등 글로벌 악재로 사실상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만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간신히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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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수급 늘었으나 반도체 섹터에 집중
“지수 반등 흐름 나올 경우 타 업종에도 상승 온기 확산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4개월 만에 ‘7만 전자’에 복귀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코스피 지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대외 악재로 다른 업종이 부진하면서다. 직전 고점인 2580선이 눈앞에 왔으나 반도체 외바퀴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협상 등 글로벌 악재로 사실상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만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간신히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2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전날대비 주가가 24.37% 급등하자 국내 반도체 섹터도 순풍을 타며 반도체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전날 대비 2.10% 올랐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강하다. 이날 하루 동안 개인이 4130억 원, 기관이 5061억 원어치 내다 파는 사이 911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반도체 관련주에 쏠리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392억 원어치 사들이며 14개월 만에 ‘7만 전자’로 올려놓았다. 4399억 원어치 순매수한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10만 닉스’를 회복한데 이어 이날도 5.51%(5700원) 오르며 10만9200원까지 상승했다.
반도체가 오르는 사이 다른 업종의 수급 소외현상은 심화됐다. 연초부터 반도체와 주도주 경쟁을 하던 2차전지는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 민감주도 하락세다. 오름세를 보이던 화장품과 게임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도 한한령 부활 가능성에 상승이 꺾인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쯤 결판이 날 부채한도 협상 여부 및 5월 고용지표 등을 통해 지수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5월 고용이 예상에 부합하게 나올 경우 주식시장은 무난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 반등 흐름이 나올 경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에도 상승 온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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