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투자한 美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 상장 폐지 경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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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초기 투자자로 나섰던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천재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에서 이름을 딴 니콜라(Nikola)는 '수소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고 공언한 미 애리조나주(州)의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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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초기 투자자로 나섰던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천재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에서 이름을 딴 니콜라(Nikola)는 ‘수소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고 공언한 미 애리조나주(州)의 스타트업이다. 2014년 미국 유타주 출신 사업가 트레버 밀턴이 창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밀턴이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사기죄 유죄 평결을 받기도 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니콜라는 이날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 통지를 받았다. 최소 입찰가(minimum bid price)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나스닥 상장 회사들은 30 거래일 동안 연속해 종가로 주당 1달러를 지키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4월 11일 이후 1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20% 하락한 62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해 약 78%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도 72% 하락했다. 니콜라 측은 측은 이번 통지에 대해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현재로선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니콜라는 주식 매각을 통해 운영비 조달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주주들에게 내달 주주총회에서 주식 수를 늘리는 데 동의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문제는 실적 악화로 향후 주가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
니콜라는 지난 9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시장 추정치보다 더 악화한 1억6910만 달러(약 2242억 원)의 순손실을 알렸다. 보유 현금도 계속 줄어 지난 3월 말 기준 1억2110만 달러로, 작년 말(2억334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이달 초에는 수요 부진을 이유로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이탈리아 트럭 제조업체 이베코 그룹과 유럽 합작사업을 중단했으며, 고위급 경영진이 물러나고 있다.이달 초 JP모건 애널리스트 빌 패터슨은 보고서에서 새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회사 목표를 고려한 사업 양태와 수익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지난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에 따라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한화는 2018년 니콜라에 1억 달러를 투자해 2000만주 넘게 지분을 보유했었다. 그 이후 2020년 6월 니콜라가 상장하면서 주가가 80~9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성공한 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는 2021년 일부 지분을 매각했으나 여전히 1100만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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