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서 해저케이블 사업 총 1兆 수주

박순찬 기자 2023. 5.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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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LS전선

LS전선은 대만 장화현(彰化縣)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만 서부 장화현 연안에서 35~60㎞ 떨어진 곳에 구축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해상풍력 단지로,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LS전선은 2019년부터 대만에서 꾸준히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해왔고, 이번 사업은 1892억원 규모로 여덟 번째 수주다. 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사(社)와 함께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차례 계약을 모두 따낸 것으로, 총 수주액은 1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단지를 짓고,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2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LS전선 측은 “2차 사업을 통해 추가 발주되는 해저케이블은 3조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향후 KT서브마린과 함께 시공 사업까지 동시 수주하면 사업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보강했다. 해저케이블 제조와 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기업은 세계 5곳이고,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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