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힘든 경기, 베테랑 경험으로 승리"…이승엽 감독이 미소를 보인 이유

박정현 기자 2023. 5.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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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테랑들이 야구를 알고 하네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를 돌아봤다.

두산은 하루 전(25일) 삼성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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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 순간.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역시 베테랑들이 야구를 알고 하네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를 돌아봤다.

두산은 하루 전(25일) 삼성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11회말 2사 만루에서 맏형 김재호(38)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김재호뿐만 아니라 양의지(36)와 정수빈(33)의 활약도 돋보였다. 양의지는 주루 과정에서 정강이를 다쳐 주루가 힘든 상황이지만, 팀이 2-3으로 뒤처진 10회말 대타로 나서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쩔뚝이며 2루까지 한 베이스를 더 나아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 양의지는 정강이 타박상에도 2루까지 가는 투혼을 보였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베테랑다운 재치를 선보였다. 10회말 1사 3루에서 초구 스퀴즈 번트에 성공해 3-3 동점을 이끌었다. 베테랑 트리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이 감독은 “역시 베테랑 선수들이 야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 상황을 알고 야구를 한다. 보통 (양의지처럼 다리가 불편할 때) 2루를 잘 가지 않는다. 팀이 한 점 차로 뒤처진 상황이었고, 1점이 절실했다. 주자 1루와 2루는 또 차이가 있기에 그런 순간적인 판단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재호도 볼카운트 2-1에서 낮은 직구였는데, 무릎을 꿇으면서 쳐 안정적인 타격을 했다. 2안타를 쳤고, 정수빈도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힘을 잘 발휘했다면, 마지막에 베테랑들의 경험과 관록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 정수빈의 스퀴즈 번트 장면. 두산은 베테랑 트리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아직 안방마님 양의지의 몸 상태는 100%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 양의지는 24일 삼성과 경기에서 1회말 홈으로 쇄도하다 정강이를 다쳤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안 좋은 상황이다. 이번주까지는 경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타격 훈련도 하고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부기도 있고, 뛰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번주까지는 스타팅으로 나서기 힘들 것 같다. 정말 필요한 선수지만, 급하게 갈(나설)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경기 후반 교체 출전으로 대기할 예정이다.

◆두산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호세 로하스(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양찬열(우익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5승2패 56이닝 평균자책점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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