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NOW] 중앙계급교양관, 새 사진자료 전시…6·25 앞 반미정서 고취

최현석 2023. 5. 26.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반미 교양의 거점'인 중앙계급교양관이 6·25 전쟁 73주년을 한 달 앞두고 반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새로운 사진자료 전시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중앙계급교양관에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적 패당, 계급적 원수들의 범죄적 만행을 보여주는 새 자료들이 전시되어 우리 인민의 계급의식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반미 교양 거점' 중앙계급교양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북한의 '반미 교양의 거점'인 중앙계급교양관이 6·25 전쟁 73주년을 한 달 앞두고 반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새로운 사진자료 전시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중앙계급교양관에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적 패당, 계급적 원수들의 범죄적 만행을 보여주는 새 자료들이 전시되어 우리 인민의 계급의식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조국해방전쟁 시기 평양과 신의주에 폭격을 가하기 위해 모의를 하는 미제 살인귀들의 가증스러운 몰골을 보여주는 사진은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불구대천의 원수 미제 침략자들의 죄행을 만천하에 폭로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증거 자료"라고 주장했다.

또 "비행기에 탑재된 폭탄들을 점검하는 미제 침략 낯짝이 새겨진 사진자료"와 "남조선에 방대한 군사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침략전쟁 연습에 발광하는 미제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죄행을 폭로하는 사진자료", "인민들의 사상과 생활에 쉬를 쓸려고(변질시키려고) 음으로 양으로 교활하게 책동하는 적대분자들의 범죄 행위를 입증하는 사진자료" 등을 언급했다.

이는 교양관에 6·25 전쟁 참전 미군과 전투기, 한미연합훈련 등과 관련한 사진 등이 새로 전시됐음을 시사한다.

지난 2016년 당시 중앙계급교양관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

평양 보통강변에 있는 중앙계급교양관은 2002년 7월 개관해 6년간 거의 257만명이 참관했다.

이후 이른바 '6.25미제반대투쟁의 날' 66주년을 하루 앞둔 2016년 6월 24일 재개관했다.

연면적 3천910㎡인 교양관의 전시실들에는 1천670여점의 사진 자료와 반경화(반달형 전시 형태), 밀랍상, 조각을 비롯한 100여점의 미술작품, 3천여점의 유물 및 증거물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전시돼 있다.

교양관이 최근 미국을 비판하는 작품을 새로 전시하는 것은 6·25를 한 달 앞두고 반미 정서를 고취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중앙계급교양관 교양마당서 반미투쟁 복수결의모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노동신문은 "중앙계급교양관에 새로 전시된 자료들을 보면서 참관자들은 적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원수 격멸의 의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신문은 지난 5일 2만개 가까운 단위에서 일군(간부)과 근로자, 인민군 장병, 청소년·학생 등 122만3천여명이 올해 중앙계급교양관을 비롯해 신천박물관, 수산리계급교양관 등 반미와 관련된 각지 계급교양 거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다만 2018년 6월과 2019년 2월 당시 1차(싱가포르), 2차(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서는 교양관 전시 참관 관련 보도가 없었다.

harris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