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확 빠져나간 느낌 들어"…문 열린 대구항공기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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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력에 비명소리로 아수라장이 됐다."
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에 착륙 직전 문이 열린 아사아나 항공기OZ8124편에 탑승한 제주도유도회 관계자 A(40대)씨는 당시 상황을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착륙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있은 지 2~3분 후 갑자기 항공기에서 공기가 확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종이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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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후 비상구 쪽 여러명이 남자 1명 붙잡고 있어”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의 압력에 비명소리와 아수라장"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강한 압력에 비명소리로 아수라장이 됐다.”
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에 착륙 직전 문이 열린 아사아나 항공기OZ8124편에 탑승한 제주도유도회 관계자 A(40대)씨는 당시 상황을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착륙하겠다는 안내 방송이 있은 지 2~3분 후 갑자기 항공기에서 공기가 확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종이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문이 열린 비상구보다 앞 좌석에 앉았었는데)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압력이 있었고,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며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착륙 후 비상구 쪽을 보니 남자 1명을 승무원과 탑승객 등 여러 명이 붙잡고 있는 상황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항공기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려던 제주 학생 선수와 지도자 등 64명을 포함해 총 승객 19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낮 12시45분께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전 고도 250m 지점에서 비상문이 열렸다.
이 중 10대 학생 8명과 30대 지도자 1명 등 총 9명이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문을 연 사람은 30대 제주도민 B(32)씨로 파악됐다. 대구경찰청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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