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 20만원 ‘훌쩍’ 현대차…증권가 “3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현대차의 목표가를 30만원까지 올려잡은 리포트도 등장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대비 2000원(0.98%)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현대차의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9월 19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현대차의 분위기가 달라진 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웃돌면서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7%, 영업이익은 86.3%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은 판매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따라서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실적 호조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으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실적에 가시성 높다고 판단하며, 이 기간 4조원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재차 달성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들의 목표가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다올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도 목표가를 나란히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현대차의 목표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잡은 가운데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26일 종가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3조4697억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벨업된 실적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일본 업체 수준의 밸류에이션(P/E 10배)으로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2024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시가총액 100조원 도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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