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최재성 "비당원 문자 메시지 공개 두고 '이간질' 지적 온당치 않아"

2023. 5.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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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출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문자 폭탄' 놓고 비명-친명 갈등 확산?

최재성 "비당원의 문자 메시지 공개 두고 '이간질' 지적은 온당치 않아"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은 엄연히 존재하는 행태‥없어지는 것 아냐"

"이원욱 의원처럼 강성 지지자 공격 받는 사람들의 감정적 대응도 적절치 않아"

"지지자들을 개혁 대상으로 지적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

"강성 지지층 프레임에 빠지는 순간 밑천도 못 건져‥승패 없는 공허한 메아리"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 반론하고 자기 정치해야‥제거하라는 이야기는 수준 낮은 정치행위"

"당 내부 사정 알고 변화시키는 것이 진짜 혁신‥진정한 혁신의 길 불가피"

"현재까지는 혁신의 방향 안 보여‥국민과 상황이 만들어줄 것"

"2020년 이후 현역 기득권 강화되는 쪽으로 당규와 당헌 개정‥과감하게 다시 고쳐야"

"총선 특별 당규 다시 고치는게 혁신의 요체"

"충돌만 나고 해결책 못 보여주면 당연히 이길 선거도 국민이 뒤바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있어‥해결하고 대처하는 리더십 발휘해야"

◀ 앵커 ▶

오늘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 수석과 정치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수석님 어서 오십시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안녕하세요?

◀ 앵커 ▶

더불어민주당 관련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이제 밖에서 보기에는 비명계와 친명계 간의 갈등이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재점화되고 첨예화되는 분위기인데 이게 이원욱 의원의 문자 메시지 공개에서부터 시작됐지 않습니까? 주말에 내가 이렇게 해당 문자를 받았다, 이게 감찰을 해보니까 당원이 보낸 게 아니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원욱 의원한테 이간질에 놀아나서 되겠냐. 이렇게 겨냥하는 듯한 분위기가 갔더니 이게 비명계에서는 이게 이원욱 의원을 탓할 때냐, 지금. 또 이렇게 가는 것 같아요.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당원이 아닌 사람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것을 가지고 이간질이라고 이간질에 놀아났다고 그렇게 지적하는 것은 온당치 않아요. 그냥 우선 강성 지지자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들이 다 아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원욱 의원이 여러 가지 문자 폭탄도 받고 했는데 그중의 하나를 공개했는데 그게 공교롭게도 비당원이라고 강성 지지자들이 엄존하고 있는 행태. 또 모습 이런 것들이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예외적인 한 경우를 갖고 대표께서 이간질에 놀아난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좀 적절치 않은 그런 말씀dls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원욱 의원과 같이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하나의 감정적 대응이죠. 이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 저는 그것도 적절치 않다고 봐요. 왜냐하면 강성 지지자들의 언어, 행위, 표현, 이런 것은 합법적인 범주 내에서 능히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자신을 향한 공격이라고 해서 감정적 대응을 하거나 이것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안 된다. 그러니까 결별하라고 한다거나 이것 때문에 당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너무 온당치 않은 대응이라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당의 방침이나 어떤 행위에 대해서 결정권자들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개혁에 대상, 혹은 쇄신의 대상들은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정당을 위임받아서 운영하거나 책임지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지지자들은 그야말로 지지 대중이에요. 강성일 뿐이죠. 이분들이 마치 결정권이 있는 것처럼 개혁의 대상, 이렇게 지적하는 것은 제가 그래서 정치인들의 자격에 조금 미달하는 거다, 그런 대응은. 이런 말씀을 좀 몇 차례 드렸고요.

◀ 앵커 ▶

그러면 이번 건과 관련해서 이원욱 의원도 이재명 대표도 적절하지 않은 대응이었다. 그리고 강성 지지층의 이런 의견에 너무 무게를 실어줄 필요는 없다. 팬덤 정치는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지금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그렇습니다. 자신에 맞지 않다고 자신을 공격한다고 이것에 대해서 개혁의 대상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본말이 전도된 것이고요. 자신의 위치와 지위 국회의원으로서의 정당에 대한 책임 이런 것들을 오히려 스스로 폄훼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비유도 예외적인 경우 하나로 마치 이것을 잘못된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요.

◀ 앵커 ▶

그런데 어쨌든 당 혁신을 주장했던 청년 정치인들에게도 이제 강성 지지층이 이제 표적으로 삼고 SNS에 강제 초대를 해서 곤욕을 치르게 하고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나오게 하면서 비명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지도부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래서 어제 민주당 의총에서 과연 이 부분에 대한 결의문이 나올 것인가. 그런데 결국에는 나오지 않았고요.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이 과연 민주당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결국에는 갈 것인가.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강성 지지층이라는 그 프레임에 이쪽이든 저쪽이든 민주당 정치인들 민주당 세력이 빠지는 순간 그것은 밑천도 못 건지고 그냥 바보 같은 사람들 되는 거예요. 그래서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인이나 거기에 공격을 받고 있는 정치인이나 그 프레임에 들어가서 논쟁을 하는 것은 백해무익하고 온당치도 않은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승패가 없는, 그런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거예요.

◀ 앵커 ▶

그러면 어쨌든 그러면 강성 지지층이 보내는 메시지의 모양새는 지금과 큰 변화가 없을 텐데 이것을 바라보고 있는 시각.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것을 이용한다고 하는 시각도 있고 그건 또 어쨌든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니까 이걸 어떻게 타개하고 가야 하는 겁니까?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자기 정치를 하면 되는 것이죠. 강성 지지층의 주장, 행위, 이런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으면 동의하지 않는 자기 판단을 하고 행위를 하면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강성 지지층의 그런 공격이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반론을 하는 이런 정치인도 정치인으로서 조명을 받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라. 어떻게 일거양단으로 그냥 결별하든지 없애라. 이런 것은 불가능한 일이에요. 국민의힘도 있고 윤 대통령도 있고 과거 대통령도 있었고 과거 정당에도 이런 강성 지지층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예 존재 자체를 제거해 버리라는 식의 이러한 이야기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수준 낮은 정치적 행위예요.

◀ 앵커 ▶

수준 낮은 정치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불법도 아니고 그리고 그분들이 주장하고 이야기하는 대로 다 따라 해야만 하는 제도와 규칙이 있습니까? 그게 아니고 그럼 예를 들어서 민주당 지지자 말고 국민들이 일반 국민이 정치적 행위를 세게 했어요. 나는 이것에 반대한다 하고 팻말을 들고 지역 사무실에 가서 시위를 하고 예를 들어서 일반 국민들이 이걸 해결하라고 문자를 보내고. 그러면 그 국민들 제거하라고 해야 합니까?

◀ 앵커 ▶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저는 정치적인 표현, 정치적인 행위, 이 지지자들의 이것을 보호하고 이것을 제거시킬 필요는 없지만 그 행위는 행위대로 그냥 인정하고 내가 동의 안 하면 그런 정치를 안 하면 되는 것이에요.

◀ 앵커 ▶

어쨌든 당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저번 쇄신 의총 때부터 나오는 이야기가 당 혁신기구를 구체화하자는 이야기가 한참 논의가 되고 있는데 혁신 기구의 인선과 역할 등을 두고 당내 갈등이 또 다른 뇌관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전권을 주냐 마냐 논의가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혁신위의 역할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위기일수록 혁신위의 역할이 커지거든요. 그런데 당 바깥에서 혁신위를 감당할 인사, 다시 말해서 위원장 역할을 할 사람들, 당 밖에서 물색을 해서 모시게 되면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렇죠.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그래서 정당의 구조 또 당의 현황, 이런 것들을 아주 조밀하고 가로세로 다 엮어서 파악하고 그런 것을 하는 것이 혁신이에요. 왜냐하면 모르고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에요.

◀ 앵커 ▶

그렇다면 내부에서 그 혁신위원장을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 그러면 결국에는 그 기득권이 그 기득권이지 않겠냐.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그럼 그거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하는 거고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줍니다. 외부에서 모셔 올 경우에는 모르고 하는 혁신위기 때문에 진짜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알고 가죽을 벗겨 내는 변화를 주는 것이 진짜 혁신인데 아는 사람들은 또 기득권의 영역에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두 가지 다 장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은 상황이 어느 쪽으로 가는 것이 적절한지를 만들어 줄 것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그렇고 특히 국민들의 시각, 국민들의 요구에 한 번도 거역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제가 보기에도 쇄신이나 혁신을 기계적으로 또 어떻게 보면 그냥 행태적으로 이렇게 외치고 그랬고요. 지금도 혁신위가 있지 않습니까? 작년부터 위원장으로 하는. 그런데 그것도 굉장히 그냥 기술적으로만 접근을 했기 때문에 가죽을 벗겨 내는 아픔을 겪는 혁신위라고 볼 수 없거든요. 그러나 민주당은 늘 국민의 요청, 요구, 시선에 거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어느 경우에도 진정한 혁신의 길. 혁신의 길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지금 이 시기가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고 바로 그 시기가 될 수 있을 텐데 지금 수석님 말씀은 정말 뼈를 깎는 탈바꿈을 할 수 있는 어떤 내부적인 인사가 이 위원장을 맡아서 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러면 위원장 자리를 두고 지금 사실은 또 갈등이 있어 보입니다. 떠오르는 어떤 인물이 있으십니까?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글쎄요. 저도 과거에 혁신위원장을 했습니다만 당내인사가 혁신위원장을 하는 것이 엄청 어렵죠. 알기 때문에 어렵고 아는 사람들 때문에 어렵고.

◀ 앵커 ▶

그렇습니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그래서 여러 가지 반론이나 문제 제기들이 나오는 상태에서 이것을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건데요. 저는 사람의 문제보다도 이 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인식, 이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아프게 받아들이고 절실하게 받아들이면 혁신위원장은 누가 되든 간에 제 길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정말로 혁신과 쇄신을 이게 정말 명운을 걸고 생각하고 해야 하는 그런 모습이 현재까지는 안 보이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과 상황이 이렇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건 지나가는 상황을 봐야 한다. 어떻게 갈지.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일례로 민주당이 특히 2020년 이후 총선에서 압도적인 다수당이 된 이후로 현역 기득권이 강화되는 식의 당규나 당헌 개정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의 혁신위는 내년도 총선을 앞둔 국민들의 판단을 요청하고 다수당이 되기 위한 총선을 앞둔 혁신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거기에 집중되어야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민주당을 어렵게 만들고 또 국민 기대에 부응하게 만든, 부응하지 못하게 만든 첫 번째 책임은 현역 의원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2020년 이후로 현역 의원들의 특히 선거에 있어서 공천에 있어서 기득권이 강화돼 온 과정들이 있었고요. 일부 당규 개정을 했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이런 것들을 그야말로 과감하게 다시 고치고 혁신의 길을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선거에 맞추어져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현역 기득권을 타파하는 것 중심의 혁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요청에 부응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 것으로 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시기적으로 보면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사실은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많은 돈 봉투라든지 코인 문제라든지 그렇게 큰 문제가 불거졌고 그리고 그전부터 당내 갈등에서부터 나오는 개혁의 목소리는 있어왔고 이 과정이 굉장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뭔가 정리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굉장히 지지부진하게 가는 듯한 모양이 있습니다. 이게 왜라고 생각하시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이거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겁니다. 개딸 논쟁 있지 않습니까? 강성 지지층 논쟁. 이거는 총선하고 전혀 상관없어요. 거의 상관없습니다. 겉보기에 기분 나쁘고 겉보기에 격렬해 보이는 것이지 국민이 정당의 후보를 선택하고 다수당을 어디를 만들어줄 것이냐는 큰 변수가 아니에요. 그건 다시 말해서 현역 기득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 이것을 타파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총선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것은 하나도 안 하고요. 민주당이 1년 전에 총선 규칙, 총선 특별 당규를 통과시켜야 하는 규정 때문에 얼마 전에 통과를 시켰는데요. 내용을 보면 실망스러워요.

◀ 앵커 ▶

그러면 어떤 계기를 통해서 뭔가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저는 총선 특별 당규를 다시 만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혁신의 요체예요. 왜냐하면 이거는 대선 전이 아니고 총선 전 혁신위기 때문에 국민의 판단을 받으려면 딱 그겁니다. 그게 요체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미 통과됐거든요. 총선 특별 당규가.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휘청거리고 국민들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한 첫 번째 책임,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철옹성같이 보장된 특별 당규, 공천 특별 당규이기 때문에 이것부터 다시 손보는 혁신위가 필요하다고 봐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공천이라는 그걸 통해서 뭔가 당이 새롭게 바뀔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지금 혁신이 총선 혁신위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사실 밖에서 봤을 때 모든 민주당 내에서 갈등이 아주 첨예해 보이지만 또 일각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국민의힘처럼 다른 목소리가 용납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더 민주적인 분위기가 아니냐 하는 시선이 있다고 하면 그렇다고 해서 지금 민주당이 건강하냐. 사실은 형태만 다를 뿐이지 민주당 안에서도 다른 목소리 못 나오는 상황이 똑같지 않냐.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그래도 국민의힘에 비해서는 목소리들이 나오죠. 그런데 두 경우, 두 정당의 경우 각각의 특징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기 때문에 대통령 임기 초기에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런데 공천을 중심으로 놓고 보면 수요, 공급이 안 맞아요. 지금 국민의힘 현역들은 최소 의석 아닙니까? 아마 역대 제일 의석 수가 적을 거예요. 그러면 거꾸로 이야기를 하면 국민의힘 황금 지역구에서만 당선됐다는 거고 근소우세나 근소열세 지역은 다 졌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면 소위 말해서 검사 출신이라든가 현역 의원 외에 외적으로 지금 공천을 낙하산으로 투입할 사람들이 꽤 대기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이게 사실화된다면 황금 지역구를 놓고 현역 의원을 제거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아마 지금 아무 목소리도 안 나오는 것이 결국은 폭발적인 형태로 수요 공급이 충돌하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갈 거고요. 민주당의 경우에는 2012년하고 16년 총선에 우리가 반드시 복귀를 해야 합니다. 2012년 이명박 정권 말기 마지막 해에 치러졌는데 민주당 압승을 예상했는데 졌어요. 2016년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 새누리당 180석 다 예상했는데 민주당이 근소하지만 1당이 됐어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냐. 민주당이 꼭 복귀해요. 당의 총선을 치르는 정당의 모습이 소리만 나고 충돌만 나고 아무런 해결책도 보여주지 못하는 무능과 무책임이 나타났을 때 저 친구들을 믿고 다수당 입법 권력을 맡길 수 있느냐. 이래서 국민들이 당연히 이길 선거도 엎어놓는 그런 경우가 2012년, 16년이고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민주당이 꼭 명심해야 할 무능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못 보이고 소리만 나게 되면 의외의 결과를 맡게 될 수 있다. 그 점을 꼭 명심해야 해요.

◀ 앵커 ▶

그러면 그 부분에 있어서 지금 현 민주당의 이재명 지도부의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저는 외래적 요소, 외부에서 오는 리스크가 분명 있죠. 그게 소위 말해서 사법 리스크거든요. 이재명 대표 억울하겠죠. 때로는 분노스러울 거예요. 그러나 이 리스크와 대표로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현안을 해결하고 대처해야 할 대표의 리더십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드시 대표이기 때문에 그것은 발휘가 되어야 하거든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이 점이 굉장히 중요한 점이라고 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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