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안으로 굽어서야…'아빠 찬스' 관저 송년회 기시다 子에 여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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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아들 쇼타로(翔太郎)가 지난해 말 관저에서 송년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공용 공간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 정치권에서 여야 가리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아들이자 총리 비서관인 쇼타로의 행동에 "매우 유감이다. 자각과 긴장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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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비서관 "총리가 관저 사물화하지 않도록 관리했어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아들 쇼타로(翔太郎)가 지난해 말 관저에서 송년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공용 공간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 정치권에서 여야 가리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일본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연립 여당인 공명당에서조차 쓴소리가 나온다.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아들이자 총리 비서관인 쇼타로의 행동에 "매우 유감이다. 자각과 긴장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다나부 마사요 참의원도 예산위원회에서 총리 비서관을 맡은 쇼타로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다나부 의원은 "팔이 안으로 굽어서는 한 나라의 톱 리더로서 자질이 없다. 엄하게 대처해야만 한다"고 질책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위기관리 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 것을 감안해 엄중히 주의했다"고만 답했다.
영빈 및 집무에 사용되는 공적인 공간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 행위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도 송년회에 "잠깐 얼굴을 비치고 인사도 했다"고 밝혔다. "사적인 거주 공간이고 친척과 식사를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테레비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쇼타로를 비서관으로 채용한 이유에 대해 "인사는 본인의 인격·식견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의 원리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쇼타로 비서관의 송년회 소동은 24일 슈칸분슌의 보도로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2022년 12월30일쯤 쇼타로 비서관 및 일가친척 약 10명은 총리 관저에서 모임을 즐겼다.
익명의 전 총리 비서관은 닛테레에 "애초에 총리가 관저를 사물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관저는 추억 만들기용 장소가 아닌 위기관리를 하는 공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관저 사무소에 따르면 일본 총리 관저의 연간 운영 비용은 1억6000만 엔(약 15억 원)에 이른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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