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간 기내 공기 빠져나가는 느낌에 몸 밀려"…곳곳 비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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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OZ8124) 안이 아수라장이 됐다.
30대 남성이 착륙 중인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외부의 강한 바람이 기내에 들이닥쳐 승객들을 휘감았다.
A씨는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250미터(760여피트) 상공에서 비상탈출문을 강제로 연 혐의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8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비행 중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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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후 승무원 등이 30대 남성 붙잡아"
(제주=뉴스1) 고동명 강승남 오현지 기자 = "2~3분간 항공기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요"
26일 오전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OZ8124) 안이 아수라장이 됐다.
30대 남성이 착륙 중인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외부의 강한 바람이 기내에 들이닥쳐 승객들을 휘감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문 씨는 "기장이 비상착륙하겠다는 기내방송이 들렸다"며 "종이 같은 게 날아다니고 몸이 뒤로 밀릴 정도의 압력이었다"고 회상했다. 문씨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기위해 항공기를 탄 제주도유도회 관계자다.
순식간에 기내 곳곳에 비명소리가 들리고 승객들은 공포감에 떨어야했다.
특히 이 항공기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초등학생을 포함해 10대 아이들 40여명이 타고 있었다.
문 씨는 "착륙하기 전까지 별다른 기내방송 없었고 착륙 후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만 방송됐다"고 했다.
그는 "착륙후 비상구를 쪽을 보니 남자 한명을 여러명이 붙잡고 있는 상황을 봤다"고 전했다.
문씨가 본 장면은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출입문을 연 30대 A씨를 붙잡은 모습으로 추정된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A씨를 항공법 위반 혐의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250미터(760여피트) 상공에서 비상탈출문을 강제로 연 혐의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8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비행 중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선수 38명과 지도자 6명, 유도선수와 지도자 각각 10명 등 총 64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육상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착륙 직후 과호흡 등을 호소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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