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잘살아, 안녕'…여고생 불길한 SNS 글에 강릉‧춘천 경찰 2곳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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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한 여고생 때문에 한밤중 경찰서 2곳에서 수사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이 글을 본 춘천과 강릉에 있는 A양의 친구들은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연락이 안 된다"며 각각 경찰에 다급히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출동을 한 것은 맞다"며 "A양 친구들이 춘천과 강릉에 있다보니 112신고가 2곳에 동시 접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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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있는 아파트 들어가보니 멀쩡…경찰들 '허탈'
(춘천·강릉=뉴스1) 이종재 한귀섭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한 여고생 때문에 한밤중 경찰서 2곳에서 수사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강릉지역 여고생인 A양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자신의 SNS에 ‘친구들아 잘살아, 안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춘천과 강릉에 있는 A양의 친구들은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연락이 안 된다”며 각각 경찰에 다급히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장 ‘코드1’을 발령하고 A양 추적에 나섰다.
‘코드1’은 범죄로부터 인명‧신체‧재산보호, 심각한 공공의 위험 제거 및 방지, 신속한 범인검거 등의 경우로 최우선 출동이 필요한 신고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A양이 강릉의 한 아파트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긴급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집 안으로 들어가 A양이 방 안에 있는 것을 신고접수 1시간 만에 확인했다. 당시 A양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지내고 있었다.
A양은 경찰에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출동을 한 것은 맞다”며 “A양 친구들이 춘천과 강릉에 있다보니 112신고가 2곳에 동시 접수됐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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