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문 열린 여객기 탑승 교사 "착륙 안내방송 직후 '악'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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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탈출문이 열린채 대구공항에 착륙한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교사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할 학생 38명을 인솔한 교사 A씨는 과호흡 증세를 호소한 학생 2명이 입원한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와 만나 "열린 비상탈출구 주변에 학생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나는 앞쪽에 앉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입원한 학생 2명은 현재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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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남승렬 공정식 기자 = "착륙을 알리는 기내 안내방송이 들린 직후 뒤쪽에서 '악'하는 비명이 들렸어요"
비상탈출문이 열린채 대구공항에 착륙한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교사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할 학생 38명을 인솔한 교사 A씨는 과호흡 증세를 호소한 학생 2명이 입원한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와 만나 "열린 비상탈출구 주변에 학생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나는 앞쪽에 앉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입원한 학생 2명은 현재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사고는 26일 오전 11시58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OZ8124)에서 일어났다.
낮 12시45분쯤 대구공항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던 항공기가 250m 상공에서 갑자기 비상문이 열린 것이다.
문을 연 사람은 탑승객인 30대 남성 B씨이며, 그는 대구공항에서 곧바로 경찰에 넘겨졌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4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고, 승객 9명이 과호흡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비상탈출문을 개방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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