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위험선호…환율, 1320원 중반대로 내려[외환마감]

하상렬 2023. 5. 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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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1320원 중반대로 내렸다.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과 미 달러화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등 때문에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며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를 반영해 상승했던 환율이 위안화 약세 압력과, 장중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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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원 내린 1324.5원에 마감
외국인 코스피서 7738억원 순매수
달러인덱스 104.08, 약보합권 등락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1320원 중반대로 내렸다.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과 미 달러화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0원)보다 1.5원 내린 13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3.0원 오른 133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가 기준 환율이 133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일(1336.0원) 이후 처음이다. 이후 하락 전환해 132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가 마감됐다.

환율은 위안화가 강세 압력을 높이며 하락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 간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 결과, 뚜렷한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양측이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데는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등 때문에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며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를 반영해 상승했던 환율이 위안화 약세 압력과, 장중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이날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달러화도 주춤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전 2시40분께 104.07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051위안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도 환율 하방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773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12포인트) 오른 2558.81에 장을 마감했다.

26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5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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