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도, 부결도 난감…또 '방탄 딜레마' 빠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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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앞서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 역시 별도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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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앞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대표 때와 달리 이번에는 자진 탈당과 당 대표의 사과 등 국면이 다르게 흐르고 있어 가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하든 형평성과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없이는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 후 첫 본회의에 상정된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국민의힘 114명을 포함해 불체포특권 자체에 반대 입장인 정의당 6명이 모두 체포동의안에 찬성한다고 가정하면, 민주당(167명)에서 30여 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가결된다. 가결 시 법원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어 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부결되면 영장은 바로 기각된다. 앞서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했다.
당 내 일각에서는 이번에는 가결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돈 봉투 의혹에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또는 코인) 의혹까지 도덕성 논란으로 당 지지율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돌아올 후폭풍이 더 크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머니투데이 the300과 만나 "김남국 의원의 코인 악재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방탄 논란까지 불거지면 당에는 더 뼈 아픈 비판과 충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검찰의 정치탄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남아 있다. 호남 지역구를 둔 민주당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 the300와의 통화에서 "의원들 분위기가 (공개된 증거가) 여러 증거능력이 없는데 무조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공소장을 봤더니 문제가 많더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한편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표결은 다음달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 역시 별도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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