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콰도르 외교장관 통화… "교민·기업 안전에 협조 당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6일 구스타보 라파엘 만리케 미란다 에콰도르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현지 우리 교민·기업의 활동과 안전에 대한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만리케 장관과의 통화에서 "헌법·법률, 정치적 협의 등을 통해 에콰도르 정치 질서가 조속히 안정화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작년 한·에콰도르 수교 60주년 이래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에콰도르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유지 및 관리해가자"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도 에콰도르 측에 당부했다.

에콰도르에선 최근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놓이자 자신의 남은 임기를 포기하면서 의회 해산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에선 연내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될 전망이다.

만리케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이 같은 자국 정세를 설명하고 "라소 대통령의 의회 해산 명령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적법한 권한 행사"라며 우리 측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통화는 에콰도르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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