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 3%대 주담대 받는 대출자 늘어난 이유는

박슬기 기자 2023. 5.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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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2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2월과 4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이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주담대 평균 금리도 연 4.09%에서 연 3.94%로 0.15%포인트 떨어졌다.

올 4월 기준 금리 구간별 주담대 취급액 비중을 보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연 3.5%~4% 미만 구간 비중이 82.7%, 케이뱅크도 해당 구간 비중이 75.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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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시민들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2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2월과 4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선 한은의 3회 연속 동결을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해석하면서 은행채 금리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지난 25일 기준 연 3.71~5.62%,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7~6.088%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올해 초 8%대에 진입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주담대 금리 하단도 3%대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은 금통위는 2021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0.50%였던 기준금리를 3.50%로 1년6개월만에 3%포인트 인상했다. 긴축 속도가 가파르다 보니 경기지표가 악화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글로벌 금융 불안까지 확산하고 있어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어서다.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 산출의 기준이 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1월2일 4.761%에서 지난 12일 3.843%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 25일에는 4.138%로 소폭 올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3%대 주담대 취급 비중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8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연 4.04%)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주담대 평균 금리도 연 4.09%에서 연 3.94%로 0.15%포인트 떨어졌다.

올 4월 기준 금리 구간별 주담대 취급액 비중을 보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연 3.5%~4% 미만 구간 비중이 82.7%, 케이뱅크도 해당 구간 비중이 75.8%에 달했다. 전월과 비교해 각각 80.3%포인트, 72%포인트나 급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는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져 앞으로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담대 금리도 앞으로 크게 등락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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