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바꾸고 새출발 '케이바이오'..재무구조 개선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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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처리 위반과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골드퍼시픽이 케이바이오컴퍼니로 사명을 바꾸며 새출발에 나선다.
앞서 케이바이오는 지난 3월 회계처리위반 사유로 한 달여간 거래정지 처분을 받은 후 4월20일 거래가 재개됐다가,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8일 만에 다시 거래가 정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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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회계처리 위반과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골드퍼시픽이 케이바이오컴퍼니로 사명을 바꾸며 새출발에 나선다.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매진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투명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바이오는 지난 15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앞서 케이바이오는 지난 3월 회계처리위반 사유로 한 달여간 거래정지 처분을 받은 후 4월20일 거래가 재개됐다가,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8일 만에 다시 거래가 정지됐었다.
기소된 전 경영진 김모씨 배임 혐의가 현 경영진과 관계 없는데다,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영의 지속성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회사는 바이오유통사업과 패션사업을 병행하다가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적자 운영되고 있던 패션사업을 정리했다. 바이오 유통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도 골드퍼시핏에서 케이바이오컴퍼니로 변경했다.
케이바이오컴퍼니 바이오유통사업은 2002년 시약 유통사업단으로 시작해 지난 2021년 큐어바이오 유통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바이오테크놀로지 연구 실험에 사용되는 각종 시약, 기기, 기자재 등의 상품을 매입해 대학, 병원, 연구실, 기타 거래처 등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과학 기술 기업 써모피셔(Thermo Fisher),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향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브랜드와 자체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역 대리점을 구축해 전국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바이오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경영 투성명 강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2인과 감사 1인을 선임하고 투명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남궁견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룹 상장사 전반의 경영투명성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케이바이오컴퍼니로 상호를 변경한 만큼 사업역량을 집중해 바이오 유통 전문회사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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