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만 15번 홀로 육아에 지역사회 봉사까지 힘쓴 군인가족

구현모 2023. 5. 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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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은 국가에 헌신하는 육군 구성원과 가족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된 상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배우자들이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헌신해 온 50쌍의 가족이 수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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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은 국가에 헌신하는 육군 구성원과 가족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된 상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배우자들이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헌신해 온 50쌍의 가족이 수상을 하게 됐다. 수상자 가족에게는 감사패와 상금 100만 원, 상품으로 공기청정기가 전달됐다. 가족들이 특별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4박 5일의 위로휴가도 부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6일 전투지휘훈련단 최재봉 중령과 아내 이정숙씨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날 시상식에서는 군인 가족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전투지휘훈련단 최재봉 중령의 아내 이정숙씨는 26년의 결혼생활 동안 남편의 GOP 근무, 해외파병으로 이사만 15번 가야했다.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이씨는 홀로 육아를 담당하면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내 복지사 및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러한 공로로 파주시장 표창, 국민건강보험공단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이씨의 딸 최지인 중위도 육군 장교로 임관했으며 현재 3사단에서 복무 중이고 아들 최건흠 소위도 육군보병학교에서 교육 중이다. 이씨는 “군인의 험난한 삶을 알기에 걱정도 되지만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며 “남편처럼 두 아이들도 자랑스러운 육군의 일원으로서 제 몫을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은 합당한 예우와 복지를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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