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된 김태리, 서늘한 눈빛…숨 막히는 '긴장감' ('악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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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신작 '악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김은희 극본, 이정림 연출)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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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은희 작가 신작 '악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김은희 극본, 이정림 연출)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반한 '장르물의 대가'로 우뚝 선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민속학에 기반한 오컬트와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한 서사가 결합된, 또 하나의 '김은희 장르' 탄생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영상은 그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먼저 "문 밖은 다른 세상, 문을 열면 그곳엔 악귀가 있다"는 산영(김태리)의 내레이션과 함께 상상 그 이상의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리고 받아선 안 될 아버지의 유품을 받은 산영의 눈빛이 돌변하는 순간, 서늘한 공포가 치민다.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악귀에 씌인 산영. 그녀의 주변에선 의문의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민속학자인 해상(오정세)은 이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악귀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해지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결국 "안돼"라는 해상의 처절한 절규 끝엔 누군가의 죽음만 남는다.
이처럼 '악귀'의 첫번째 티저 영상은 30초 남짓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숨 막히게 조여오는 긴장감과 극도의 공포가 주는 짜릿함이 전율을 선사,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장르물 탄생을 예감케 한다. 무엇보다 장르에 서사를 담아내는 '김은희 장르'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 이정림 감독의 연출력이 눈길을 끈다. 오컬트적 영상미는 물론이고 치밀하게 쌓아 올린 전개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장르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 탁월한 연기력을 지닌 명품 배우들의 열연, 이를 아우르는 이정림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룬다. 안방극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가 시청자의 관전 욕구와 맞닿을 것으로 기대한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는 6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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