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강화 의지 보인 임종룡…우리은행장 조병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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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한 대로 기업금융 전문가를 선임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조병규 후보가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것은 임종룡 회장이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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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기업금융 강화" 주문에 기업금융 전문가 중용
내부통제·조직문화 혁신 주도도 점수…이미지 바꿀 적임자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한 대로 기업금융 전문가를 선임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와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 결과 조병규 대표를 차기 은행장 최종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병규 후보가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것은 임종룡 회장이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임종룡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업금융 시장에서 강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기업금융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으로 1992년 역시 상업은행에 입행해 금융 경력을 쌓았다. 대기업심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강북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다.
특히 경력을 쌓으면서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시에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 한차례와 2위 두차례를 수상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시행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기업금융 경력에 정점을 찍었다.
자추위 역시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영업력에 최우선을 뒀다"라며 "조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추위는 조 후보가 기업금융 전문가라는 점과 동시에 연이은 금융사고로 떨어진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은행내 뿌리깊게 자리잪은 계파 싸움이라는 갈등을 종식시킬 인물로도 평가했다.
그는 준법감시인을 지내면서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승격시켜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부를 준법감시실로 확대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숙제인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에도 앞장섰다. 파생결합증권(DLF)사태, 횡령 등으로 추락한 고객 신뢰를 바로잡을 적임자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아울러 조 후보가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중재안을 도출해 내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층면접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 역시 조 후보의 중도성향의 포용력 있는 리더십에 점수를 줬다. 출신은행으로 갈리는 계파 싸움을 끝낼 인물로 본 셈이다.
조 후보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라며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의 임기는 오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시작된다.
이경남 (lk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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