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 박민지, 시동 안 걸리네…E1 채리티 오픈 컷 탈락 위기

권혁준 기자 2023. 5.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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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간 국내무대를 호령했던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올 시즌 좀처럼 '우승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박민지는 26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이후로도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하던 박민지는 7번홀(파4) 티샷을 또 다시 벙커에 빠뜨리며 한 타를 더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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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보기 4개 3오버파 공동 113위 그쳐
지난주 매치플레이 예선탈락 이어 2주 연속 부진
박민지가 26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에서 열린 '제11회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 2년 간 국내무대를 호령했던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올 시즌 좀처럼 '우승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박민지는 26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현재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전체 142명 중 공동 113위에 그쳐있다.

이대로라면 박민지는 27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크게 반등하지 않으면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4번째 샷에서야 공을 그린에 올린 끝에 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 박민지의 샷은 더욱 흔들렸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선 세컨드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2번홀(파4)에서도 세컨드샷이 프린지로 향한 끝에 연속 보기가 나왔다.

이후로도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하던 박민지는 7번홀(파4) 티샷을 또 다시 벙커에 빠뜨리며 한 타를 더 잃었다.

이날 버디를 한 개 잡는 데 그친 박민지는 결국 최하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6승씩을 거두며 KLPGA 무대를 호령했다. 그는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거머쥐며 적수가 없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아직까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톱10' 3차례를 기록했지만 우승 경쟁을 한 것은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3위)이 유일했다.

지난주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3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이어진 대회에서도 첫 날부터 난조를 보이며 우려를 키웠다.

한편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김민선7(20·대방건설), 지한솔(27·동부건설)이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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