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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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조병규(57)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새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우리금융지주 2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이사회를 열어 조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추천했다.
자추위는 이날 오전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 뒤 오후 회의를 열어 조 대표를 새 우리은행장으로 최종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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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조병규(57)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새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우리금융지주 2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이사회를 열어 조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추천했다. 자추위는 전날 4명의 행장 후보군 중 이석태(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조 대표 등 2명을 숏리스트(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자추위는 이날 오전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 뒤 오후 회의를 열어 조 대표를 새 우리은행장으로 최종 낙점했다.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최우선 선임기준을 '영업력'에 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선임기준에 따라 조 은행장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3월 임 회장 취임과 함께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적임자를 선정하는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1965년생인 조 행장 내정자는 서울 관악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2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대기업 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치는 등 기업·가계 등 영업 분야를 두루 거쳤다.
아울러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내는 등 우리은행 내 대표적인 전략·재무통으로도 꼽힌다. 조 내정자는 지난 3월 그룹 인사 때 핵심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선임된 지 약 3개월 만에 그룹 맏형이자 최대 계열사인 우리은행을 이끌게 됐다.
조 내정자 선임으로 우리은행장은 다시 상업은행 출신이 맡게 됐다. 우리은행은 외환위기 직후 부실화한 옛 상업은행과 옛 한일은행의 대등 합병으로 탄생한 은행이어서 외부 출신 행장을 제외하곤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맡아 온 관례가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로 은행 체제로 전환했던 지난 2014년 이후 이광구(상업), 손태승(한일), 권광석(상업) 전 우리은행장, 현 이원덕(한일) 우리은행장의 출신은행이 갈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출신은행을 염두에 뒀다면 숏리스트에 두 은행 출신을 기계적으로 안분했을 텐데 최종 후보 2명 모두 공교롭게도 상업은행 출신이 이름을 올린 것"이라며 "업무 능력과 평판 등 은행장으로서의 역량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했고 출신은행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회장도 취임 이후 우리금융의 고질인 계파 갈등을 없애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능력 중심 인사를 일성으로 내걸었다.
조 내정자는 은행장 추천 직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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