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반년 만에 140엔대로…"미일 금리차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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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확대를 의식해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40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고 공영 NHK가 보도했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에서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되는 한편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지금의 금융완화책을 유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미일 금리차 확대가 의식되기 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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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즈키 재무상 "시장 동향 잘 살펴보겠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확대를 의식해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40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고 공영 NHK가 보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25일 발표된 미국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개정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는 견조하고 인플레이션 수습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미일 양국 금리차 확대를 의식하면서 엔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해져 엔화 환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달러당 140엔까지 가치가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에서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되는 한편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지금의 금융완화책을 유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미일 금리차 확대가 의식되기 쉬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26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펀더멘털 조건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된다"며 "나의 부주의한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되지만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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