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은 받았다” 1·2군 1위 LG, 이주형과 퓨처스 정복한 1라운드 유망주 대기표 뽑고 콜업 기다린다[SS시선집중]

윤세호 2023. 5. 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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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추천은 받았다."

LG는 지난 25일까지 1군 시즌 전적 28승 15패 1무 승률 0.651로 1위에 올랐다.

1군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군은 매년 북부리그 1위를 놓고 경쟁한다.

2020년 입단 첫 해부터 퓨처스리그를 정복했고 올해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2 OPS 1.030으로 활약하는 이주형을 군전역 후 처음으로 1군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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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 김범석이 2022년 10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 NC의 경기에 앞서 시포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군에서 추천은 받았다.”

몇 년 전부터 매해 새 얼굴이 등장해 주축 선수로 도약한다. 2019년 신인 정우영을 시작으로 고우석, 이민호, 김윤식,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이 그랬다. 구단에서 기대를 갖고 드래프트에서 지명하거나 전략적으로 육성한 선수들이 1군에 올라와 강한 뎁스를 만든다. 올시즌 1·2군에서 모두 1위에 자리한 LG 얘기다.

LG는 지난 25일까지 1군 시즌 전적 28승 15패 1무 승률 0.651로 1위에 올랐다. 더불어 퓨처스 북부리그에서도 시즌 전적 17승 15패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1군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군은 매년 북부리그 1위를 놓고 경쟁한다.

그만큼 선수단 순환이 순조롭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여지없이 새로운 얼굴이 나와 구세주가 됐다. 신인 박명근이 세이브 상황도 책임지며 4년전 정우영과 같은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대졸 4년차 유영찬 또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필승조 구실을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일찍이 박명근과 유영찬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과감하게 기회를 줬고 둘 다 현재 LG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5일 LG는 이재원의 부상 이탈로 생긴 외야진 한 자리에 좌타자 이주형을 넣었다. 2020년 입단 첫 해부터 퓨처스리그를 정복했고 올해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52 OPS 1.030으로 활약하는 이주형을 군전역 후 처음으로 1군에 불렀다.

염 감독은 “아무리 2군이라고 해도 타율 0.350 이상을 기록하는 타자는 주목해야 한다. 잠재력이 있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대타부터 시작하겠지만 앞으로 선발 출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이주형의 기용 방향을 설명했다.

LG 이주형이 2021년 3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러면서 염 감독은 이주형 콜업 과정에서 또 다른 특급 야수 유망주이자 올해 신인 우타자 김범석도 고민했음을 털어놓았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주형이와 범석이 두 명을 함께 추천했다. 그런데 우타자 대타로는 이미 (송)찬의가 있다. 우타자 카드가 두 개가 생기면 둘 다 제대로 쓰지 못한다. 그렇다고 (김)민성이를 뺄 수도 없지 않나. 그래서 좌타자이자 외야 수비가 되는 주형이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범석도 퓨처스리그 성적은 이주형 못지 않다.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하면서 지난 25일까지 타율 0.355 OPS 1.063로 활약 중이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임에도 1라운드에서 지명했을 당시 기대처럼 수준급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포지션인 포수로 출장은 안 하고 있다. 어깨 재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어깨 상태가 100%가 됐을 때 포수로 실전을 소화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김범석은 올시즌은 지명타자로만 나가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포수 훈련은 하는 데 실전까지 소화하는 것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무리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포수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고 포수 김범석(왼쪽)이 2022년 11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차명석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당장 포수 김범석은 볼 수 없다. 그래도 타자 김범석이 1군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주형과 함께 콜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만큼, 오른손 타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다시 김범석의 콜업이 논의될 수 있다.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주부터 2군 유망주를 1군에 부르는 ‘메이저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주 육성선수였던 이상규가 불펜피칭 후 등록선수로 전환됐고 바로 1군 엔트리에도 합류했다. 그리고 2년차 신예 포수 김성우와 신인 내야수 송대현이 1군 선수들과 잠실에서 함께 훈련했다. 앞으로도 잠실 홈경기 일정에 맞춰 2군 유망주를 부를 계획이다. 김범석 또한 ‘메이저 투어’가 유력한 유망주 중 한 명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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