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고’ 문정현 향한 추일승 감독의 애정, 애제자 김동욱까지 떠올렸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5.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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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을 향한 대표팀 수장의 눈은 하트로 가득했다.

194cm의 준수한 신체 조건, 여기에 대학 최고의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허슬 플레이까지 문정현의 재능은 현재 대학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

추 감독은 지난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앞서 대표팀 강화훈련 명단을 작성할 때도 문정현을 잊지 않았다.

양준석, 이두원과 같은 대학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음에도 문정현의 가치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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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을 향한 대표팀 수장의 눈은 하트로 가득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6일 오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비 16인 강화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프로 최고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이 명단에 유일한 대학 선수가 있다. 바로 고려대 문정현. 다가올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전체 1순위 후보이며 이미 대학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문정현을 향한 대표팀 수장의 눈은 하트로 가득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194cm의 준수한 신체 조건, 여기에 대학 최고의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 허슬 플레이까지 문정현의 재능은 현재 대학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 그의 잠재능력을 추일승 대표팀 감독 역시 일찌감치 파악했다.

추 감독은 지난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앞서 대표팀 강화훈련 명단을 작성할 때도 문정현을 잊지 않았다. 당시 최종 명단에선 제외했으나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뽑고 싶은 선수다. BQ만큼은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사실 2022 KBL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에도 문정현이 얼리 엔트리를 할 경우 전체 1순위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양준석, 이두원과 같은 대학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음에도 문정현의 가치는 높았다.

4학년이 된 문정현은 여전히 최고다. 고려대의 리그 10연승을 이끈 주인공이며 지난 3월 한양대와의 경기에선 19분 55초 동안 10점 13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문정현에게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바로 슈팅이다. 미드레인지 점퍼는 비교적 정확하지만 3점슛 라인 밖으로 나가면 말이 달라진다. 이미 대학 최고로 평가받았던 3학년 때는 3점슛 성공률이 29%였다. 4학년으로 진학하면서 보완하는 듯했으나 27개를 시도해 불과 7개만 넣었다. 성공률은 25.9%로 3학년 때보다 떨어졌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3점슛을 많이 던지라고 강조한다. 슈팅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그저 다른 것을 너무 잘해서 안 좋게 보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기록이 많이 떨어진다.

추 감독 역시 문정현에 대해 “(김)동욱이도 (문)태종이를 만나면서 슈팅이 한 번 더 늘었다. (문)정현이도 분명 그런 계기가 있을 것이다. 동욱이는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는 선수였다. 정현이도 같다”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정현이가 이상백배 대회에서 일본과 경기를 하는 것도 봤다. 성인 무대, 7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는지 한 번 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천하의 이승현도 대학 시절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3점슛이 부족해 결국 제외된 아픔이 있다. 그러나 그는 뼈를 깎는 노력 끝에 결국 3점슛을 장착했고 결국 지금까지 대표팀의 4번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문정현도 다르지 않다. 아직 대학 선수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젊기에 언제든지 보완할 수 있다. 과거 이승현이 그랬던 것처럼 결국 본인이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하다.

어쩌면 대표팀의 10년을 책임질 어린 선수의 시작을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이제껏 수많은 선수가 그랬듯 문정현도 마찬가지다.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추 감독은 물론 대표팀의 시즌이 다가온 만큼 많은 팬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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