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10분 만에 갈아탄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대환대출 경쟁' 치열

강한빛 기자 2023. 5. 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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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금융권 공동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오는 31일 본격 가동을 앞두면서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핀다 등 플랫폼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입점 금융사 확대, 금리 추가 인하, 비교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며 대출 갈아타기 수요자들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1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되면 금융 소비자는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약 10분 만에 유리한 조건의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옮길 수 있다.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약 53개 금융사와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사가 참여한다.

가장 발 빠르게 대환대출 수요 확보에 나선 곳은 토스다. 토스는 지난 10일 대환대출 서비스 '대출 갈아타기' 사전 신청을 시작했으며 2주 만에 신청자 30만명이 몰렸다.

토스 대환대출 서비스는 금융기관의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환대출 이후 대출 상환과 신용점수 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월평균 1조원 이상의 개인 신용대출 실행을 중개하며 현재 약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개인 신용대출 플랫폼에서 선보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환대출 시장에서도 사용자 권익을 높이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중 유일하게 5대 은행과 손잡고 대환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1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사들과 대환대출 서비스 논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플랫폼 중 유일하게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 5대 은행 모두와 협업하게 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대환대출 서비스 제공의 최우선 목적은 사용자의 이자절감 효과 등 편익 제고"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효익 확대 및 금융 혁신 차원에서 금융당국의 정책 및 지침에 발맞춰 대출 중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자지원 포인트를 덤으로 얹어준다.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사전 신청하면 이자 부담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 '이자지원 포인트 티켓'이 제공된다. 티켓의 상세 혜택은 오는 31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에 네이버페이에서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고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으로 이자 비용도 지원받아 부담을 한 층 더 줄일 수 있다" 며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대출 갈아타기의 혜택을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는 모든 대출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추가로 인하하며 '최저금리'로 승부수를 던진다.

뱅크샐러드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고객이 대환을 원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고 싶을 때 최저금리와 최대한도가 계산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자를 최대로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한다.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대출 상품에 가입한 사용자에 한해 대출금리를 0.1%포인트 추가로 낮춰 준다.

뱅크샐러드 대출 갈아타기 금리 인하 서비스는 이달 출시한 '대출 최저금리 보장 이벤트'를 대환대출까지 확장시킨 개념이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대출금의 0.1%포인트가 캐시백되는 대출 최저금리 보장제 실시 이후 고객들의 대출 실행 건수는 한 달 만에 40% 이상 증가했다.

핀다는 대출 비교 기능을 강화했다. 금리순, 한도순, 상환기간순 등 원하는 조건에 따라 현재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자유롭게 비교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선택한 상품들만 모아서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 사용자가 연동한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갈아타기 좋은 상품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타사가 따라하기 힘든 대환대출 노하우를 담아 서비스를 준비했고 출시 이후에도 더 많은 제휴사와 상품이 빠르게 입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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