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아내 교통사고 사망사건…남편 '살인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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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부사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구조에 나서 보지만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차량에서 탑승자를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육군 모 부대 소속 40대 간부 A 씨가 크게 다치고, 40대인 아내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단순 사고가 아닌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한 군 당국은 47살 A 원사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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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부사관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새벽, 차량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옹벽을 향해 돌진합니다.
구조에 나서 보지만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차량에서 탑승자를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육군 모 부대 소속 40대 간부 A 씨가 크게 다치고, 40대인 아내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단순 사고가 아닌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한 군 당국은 47살 A 원사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사고 초기 졸음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당시 A 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B 씨 사인은 경부 압박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숨진 B 씨 목 부위에서 '눌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살아 있는 상태에서의 죽음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해 범죄 의심 정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A 씨가 모포에 감싸진 상태의 B 씨를 차에 태우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영상에는 사고 직전 A 씨의 차량이 사고 지점 주변을 여러 차례 맴도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유족 측은 피해자 죽음에 상당한 의문점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군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 영상편집 : 신세은)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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