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Preport] 제 2의 대향로 시대?

이솔 입력 2023. 5. 26. 12:04 수정 2023. 5. 26. 13: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밀리오 공식 이미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29일 서머시즌의 시작을 알릴 LPL.

큰 사건이 없었던 LCK와는 다르게, LPL의 일부 팀들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중-하위권에 해당하는 팀들은 로스터를 전면교체하는 등 서머시즌 반등을 위해 강수를 뒀다.

어떤 팀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리그에서는 어떤 나비효과가 펼쳐지게 될까? 아쉽게도 17팀 모두를 개별적으로 다루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던 관계로, 리그 전체적인 변화 및 관전포인트를 언급한다.

- 돌아온 유미, 그리고 밀리오

가장 먼저 언급할 챔피언은 밀리오와 유미다. MSI에서 출전 금지됐던 밀리오와 유미가 다시 돌아온다.

가장 핫한 챔피언은 밀리오다. 밀리오의 성능은 '강팀 한정 OP'라는 평가다.

광역 미카엘, 사거리 증가 등 최상급의 버프스킬을 가진 밀리오. 라인전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대신 빨리 한타 페이즈를 당겨올 수 있는 주도적인 팀들에게는 5-5 교전에서 상대의 한타 설계를 완벽하게 무너트리는 챔피언이다.

부족한 생존력을 올리기 위한 1코어 존야(vs 암살자), 극단적인 이동속도 아이템 트리(슈렐리아-에테르 영혼-비상의 월갑/망자의 갑옷)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도 관전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밀리오의 등장으로 그 동안 고전했던 제라스, 럭스, 자이라 등의 '마법사형 딜 서폿', 그리고 '대 그랩 시대'가 부활할 수 있을지도 중점이다.

긴 사거리의 견제에 약하고, 6레벨 전까지는 CC기에 취약하며, 제라스-자이라(340)보다 낮은 330의 이동속도 등 갱킹에도 취약한 것이 원인이다. 밀리오를 카운터치기 위한 마법사형 딜 서포터, 그랩형 서포터 등의 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베릴 조건희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저격당했던 유미 또한 재등장한다. 

유미는 리워크 후 승률이 55%에 육박할 정도로 쉽고 강력한 챔피언이었으나, 이후 두 번의 너프로 무난한 챔피언이 됐다. 

특히 E스킬 슈우우웅과 궁극기 대단원이 모두 보호막 관련 스킬로 변경되며 보호막에 특화된 챔피언이 된 유미는 라인전에서 굳이 적극적일 필요가 없는, 쉽고 쎈 챔피언이 됐다. 별다른 조정이 없다면 LPL은 물론, 또 한번 LCK에서 활약할 베릴에게 '분노의 저격'을 당하게 될 것이다.

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 유미와 밀리오, 어떤 팀에서?

신챔프 밀리오에 대해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밀리오를 가장 자주 사용할 곳으로 추정되는 팀은 있다. 바로 TT다.

이유는 '2군 경기'다. 2군에서 밀리오를 가장 많이 활용한 팀은 TT로, 서포터 Wuy가 3전 전승, Ljun이 1패를 기록했다. 밀리오에 대해 두 명의 서포터를 번갈아가며 기용할 정도로 그 성능을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 서포팅의 제왕 유얀지아를 새로 영입한 점이 핵심이다. TES 시절 원거리 딜러 재키러브를 보좌하며 조용하지만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했던 유얀지아인만큼 본인 스스로 혹은 야오야오에게 자신의 서포팅 능력을 전수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밀리오 활용법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미가 가장 많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팀은 JDG다.

지난 시즌에도 FPX의 러러(Lele, 현 RNG)를 이어 유미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던 미씽(3승 2패).

역사상 단 두 번 우승을 차지했던 소속팀에서 입단과 동시에 2연속 우승을 이끈 룰러의 능력은 말할 필요가 없다. 다음 시즌에도 룰러를 보좌하는 룰루-유미 등의 챔피언이 미씽의 손에서 다시금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룰러의 LPL 데뷔전 첫 경기가 바로 이 유미와 함께였던 만큼, 다음 시즌 주류 메타 중 하나로 예상되는 지원형 서포터 메타에서도 미씽의 유미를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 대 폭딜 시대?

남은 라인에서는 밀리오라는 챔프 뿐만이 아니라, 지원형 챔피언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도 전에 대상을 처리하는 '대 폭딜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LPL 2군 경기인 LDL에서는 밀리오가 사실상 필밴 리스트에 올랐으며, 안티AD 챔피언들인 카밀-비에고-갈리오 등 상대의 이동 방해 효과를 무시하고 원거리 딜러 혹은 밀리오 본인을 녹여낼 수 있는 조합들이 연구되고 있다. 

특히 그 중 선두주자는 녹턴이다. JDG 2군, BLG 2군, LNG 2군 등에서 등장한 녹턴은 밀리오를 밴픽에서 풀어주는 경우 저항 없는 바텀다이브(W 스킬 주문 보호막)를 계속해서 시도하며 '공짜 300원 채굴기'로써 활약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녹턴-르블랑, 녹턴-리산드라 등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친구들도 대활약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펼쳐질 서머시즌이 더욱 화끈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그 '화끈함의 정점'은 어디가 될까?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