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공모에 10여명 지원…'철도 전문가' 한문희 유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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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신임 사장 인선을 위한 공모접수가 마감됐다.
한 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코레일 사장 신임절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면서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철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월 "차기 코레일 사장은 철도 안전에 통합적인 지휘력을 가질 수 있는 적임자를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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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통합적 지휘력 있어야"…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 주목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신임 사장 인선을 위한 공모접수가 마감됐다.
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전날 오후 6시 사장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10여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지원자가 5배수를 넘기면서 추가공모 없이 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앞서 빠른 사장 임명을 위해 공모 기간도 절반 수준으로 줄인 만큼, 추후 절차에 속도를 내면 6월 말이나 7월 초에는 새 수장이 임명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유력한 후보로는 30년간 철도에 몸담은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60)이 거론된다. 그는 코레일 사장직 지원을 위해 얼마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직 사임을 표했다.
한 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코레일 사장 신임절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면서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철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철도고를 졸업한 한 전 사장은 철도청에 입사해 서울지방철도청에서 재직하다가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에도 철도청 근무를 희망하고, 철도청이 코레일로 전환된 이후에도 잔류해 △경영혁신실 실장 △인사노무실 실장 △기획조정실장 △서울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한 철도 업계 관계자는 "철도 이해도가 높고, 코레일에서 오래 근무해 조직 안착이 빠를 것"이라며 "국토부 장관이 기대한 '지휘력'을 발휘해 조직 현안을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월 "차기 코레일 사장은 철도 안전에 통합적인 지휘력을 가질 수 있는 적임자를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혁신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레일 안팎에서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철도 경력이 주가 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
앞으로 임추위는 지원자 중 중 5배 수의 후보군을 꾸리고, 이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하게 된다.
이후 공운위가 약 1개월간 후보자들을 검증해 2배수 후보자를 추리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한다.
한편 코레일은 정부가 지난해 잇단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전 사장을 해임한 뒤 고준영 사장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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