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주춤…4주만에 하락해 36%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5.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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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발표 한국갤럽 정기조사
오염수 방류 이슈 영향미친듯

3주 연속 상승하며 40%고지를 넘보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했다. 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6%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상승세는 4주만에 꺾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원들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 모습을 지켜본 뒤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진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정기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긍정 답변은 36%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지난주 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여기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탑을 함께 참배하기도 했다. 또 9개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고,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기도 했다. G7 정상회의 전후로는 캐나다, 독일, EU 정상과의 정상회담도 있었다. 외교 측면에선 긍정평가를 받을 요인이 꽤 있었던 상황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국민 정서를 건드렸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를 한 사람들이 꼽은 가장 잘하는 분야는 ‘외교(42%)’였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쪽 역시 ‘외교(34%)’를 꼽았다. 여기에 부정평가 이유에서 직전주에 없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가 새롭게 등장했다. 한일관계,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여전히 예민한 사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하자는 데 합의하고, 국내 전문가를 파견한 바 있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이른바 김남국 의원의 ‘코인게이트’로 손해를 봤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3%로 전주와 동일했으나, 민주당 지지율은 32%에서 30%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3~2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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