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30만대”…현대차그룹-LG엔솔, 美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5. 26.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 연간 30만대 분량의 배터리셀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ᆞ고성능ᆞ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체결식을 기점으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부지가 있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립에 나선다. 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현대차 EV시스템에너지전략실장 손창업 상무, 현대차 EV혁신사업부장 송복구 상무, 현대차 GSO 담당 김흥수 부사장,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마케팅·아시아 담당 박진용 상무,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사업전략 담당 김형식 상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양측은 연내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르면 2025년 말 생산시작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총 5조7000억원(43억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방침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완성차와 각종 부품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배터리 시스템 및 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체결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