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창성의 ‘용산 리포트’] 24. 우주 G7과 화성(火星) 정복의 꿈

남궁창성 2023. 5. 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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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작년 11월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
광복 100주년인 2045년 우주선 화성 착륙 도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주강국 G7 입성
탐사 수송 산업 안보 과학분야 등 확장 기폭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5일 제3차 발사에서 처음으로 실용급 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키며 우주경제 시대 개막을 알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서 자원채굴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였습니다.

6개월이 흐른 25일 저녁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로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실용 위성을 우주 공간에 쏘아 올리며 우주 주요7개국(G7) 입성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순간의 용산 대통령실 모습과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를 주도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찾아보겠습니다.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3차 발사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 직후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종호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가 마무리됐음을 보고드립니다. 어제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하루를 연기했지만 현장 연구원들이 밤을 새우며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우주경제 구현을 위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은 “우주경제를 발전시키고 산업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앞으로 민간 분야에서도 우주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에서 자체 제작 발사체와 자체 제작 위성으로 로켓을 발사하고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나라는 7개 나라 밖에 없다. 이번에 한국이 포함돼서 7개 국가이고, 주요 7개국(G7) 국가에서도 미국, 프랑스, 일본 3개국 밖에 없다. 이는 우리가 우주산업 분야에서 그야말로 G7에 들어갔다는 신호다. 정말 벅차고 우주과학이 모든 산업에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이제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확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연구진 등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번에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항공우주국(NAS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제 선진국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하기 위해 많은 제안을 할 것 같다. 지난번 2차 때는 우리가 실험용 위성을 탑재했지만 이번에는 카이스트, 천문연구원,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작한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고 가동을 시킨다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한다. 연구진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직원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2층 자유홀에서 누리호 발사 준비과정을 지켜봤다. 오후 6시24분 누리호가 발사되는 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다가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성공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누리호가 1차에서 8차까지 위성 분리에 성공하자 직원들은 큰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용산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누리호 3차 발사가 완전히 성공한뒤 2층 자유홀에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발사체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 내려왔다. 이어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누리호 발사 성공의 경제적 의미를,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에게 과학기술적 의미를 각각 물었다. 최 수석은 “우주경제로 가는 중요한 로드맵이 확실해졌다”고 했고, 조 비서관은 “우주기술은 일상의 모든 분야에 다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잠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8개 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유홀로 돌아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및 연구진들의 보고를 받고 직원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연구진 등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28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을 갖고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을 쏘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산업계에서 송경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 손재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지찬 LIG 넥스원 대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병호 비츠로네스텍 대표, 김덕림 한양이엔지 대표, 류장수 AP위성 대표, 사공영보 솔탑 대표, 김병진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 장경애 동아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학계 및 연구계에서는 김종암 서울대 교수(한국항공우주학회장), 박명구 경북대 교수(한국천문학회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해외에서 룩셈부르크의 기욤 장 조제프 마리 대공세자, 프란츠 파이요 경제부 장관, 마크 세레스 우주청장이, 멕시코에서 구스타프 로드리게스 중남미우주청 대사, 태국에서 피 추스르 우주지리정보개발원 부원장 등이 초청됐다.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최상목 경제수석,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등이 같이했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해 행사장 무대에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 그리고 그 밑에 ‘우주경제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오프닝 영상에는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주요 이벤트, 2022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세계 수준의 저궤도 정지궤도 위성 운영, 300여 산업체와 함께한 우주 발사체 기술 자립, 우주기술 민간이전 본격화, 우주산업 활성화 촉진, 지구 궤도를 넘어 달까지, 새로운 우주시대, 우주경제의 개막,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도전, 세계 수준의 우주기술과 세계 최고 산업 기술로 우주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비전과 꿈을 담아 방영됐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2022년은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에 남을 많은 성과가 만들어졌다. 우주가 국민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준 한 해였다. 지난 6월 누리호 발사 성공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함께 기뻐하셨다. 8월에는 다누리호가 달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한 달쯤 뒤에는 달 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사는 불과 30년 남짓하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이런 특별한 선물을 해 주시는 우주분야 연구와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28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이우일 부의장은 그러면서 “저는 오늘이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 또 한번 한 획을 긋게 되는 날이라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제시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서 과학기술 핵심 분야의 하나인 우주개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연구자 분들과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좋은 정책적 제안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다섯 개 분야를 대표하는 국민들의 우주경제에 대한 희망이 소개됐다.

이혜준 초등학생은 “나의 꿈은 우주선을 직접 만들어 그 우주선을 타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십 억이 넘는 은하계로 가서 탐험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꼭 어른이 돼서 우주선을 타고 나의 꿈과 희망을 싣고 우주로 날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권혁주씨는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 기회를 활용해서 우주 강국의 초석이 되어야 하겠다.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우주라고 못할 것이 없다. 기업들이 세계 우주시장 점유를 높여갈 수 있도록 정부의 일관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영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때 저는 19살이었는데 ‘나도 저런 것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2022년 누리호가 날아오를 때는 통제동에서 선배들과 함께 앉아 있는 저를 보면서 ‘아, 나도 이제 꿈을 이뤘구나’, 그리고 최근에는 더 큰 꿈이 생겼다. 달에 갈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다. 하루빨리 차세대 발사체 사업이 진행돼 대한민국이 더 먼 우주로 나아가는데 주역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손민영 조선대 박사과정 학생은 “큐브위성 경연 대회를 통해 저희 손으로 직접 만들었던 위성이 우주로 나아가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대학 연구팀이 우주 산업 현장에 바로 뛰어들 수 있도록 큐브위성 경연 대회와 같은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노수연 우주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은 “지금 우리의 다누리호가 달로 잘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한 2031년에 직접 달로 착륙선을 보낸다고 하는데 미래를 이끌어 나갈 다음 세대들이 직접 우주에 나갈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28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어 연단으로 이동해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주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주 경제 로드맵을 말씀드리게 돼서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성공한 나라가 우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꿈꾸는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희망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힘입니다.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입니다.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입니다.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기술을 개발할 것이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갈 것입니다.

우주 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은 멀고 먼 미래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질 기회이자 성취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도전과 열정은 멈출 수 없습니다.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의 경제영토는 지구를 넘어 달과 화성으로 넓혀갈 것입니다. 우주기술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동력입니다.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누리호 보다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체와 위성의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을 이룰 것입니다.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해서 UAM, 자율 주행차 등 신산업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5년 내에 우주개발 예산을 2배로 늘리고 2045년까지 최소 100조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민간우주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전용 펀드를 만들어서 지원하겠습니다.

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기술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해서 글로벌 통신과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재난 대응에도 활용할 것입니다. 대전·전남·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를 통해 우주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 설비와 첨단 장비를 누구든 최적의 조건으로 활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위성의 관제와 활용 등을 통합 운영하고, 위성으로부터 획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후환경변화 대응, 농작물 수급 예측, 도시계획 수립 등에 폭넓게 활용해서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28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인재양성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초중고, 대학, 대학원을 거쳐 산업계까지 이어지는 우수인재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우주기술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 낼 것입니다. 대학에 세계 최고의 연구환경을 갖춘 우주기술 연구센터를 만들고 NASA를 비롯해서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역량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우주기술은 우리 안보와도 직결됩니다.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안보에 우주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주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안보 격차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입니다. 우주 안보 전략 체계를 정립하고 우주 작전에 특화된 우주 안보기술 개발을 위해 민군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 입니다.

한미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와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국제 공조를 통해 우주 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범을 세워 나가는데 대한민국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대한민국 우주경제 로드맵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구체화해 나갈 것입니다. 2023년 말 출범할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과 기술확보를 주도할 것입니다.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해서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외교, 국제협력을 아우르고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중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제가 직접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우주경제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의 가슴이 뜨겁게 뛰는 이유는 우주 경제 강국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미래세대에게 무한한 기회의 장으로 다가설 것이라는 그 믿음 때문입니다. 미래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사하고자 하는 우리의 꿈과 희망은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이 대한민국 우주개발이란 미래 역사를 쓰기 시작한 바로 그 날임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28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이날 행사는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 낭독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78개의 우주관련 기업체를 대표해 15명이 무대에 올라 송경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이 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했다.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 선언문.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함으로써 2045년 광복 100주년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노력할 것을 선언합니다.”

정부는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작년 12월 ‘2045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이행을 위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세부 추진계획으로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우주탐사 확대 △2030년 무인수송 역량 완성과 2045년 유인수송 역량 완성을 목표로 우주수송 완성 △2030년 자생적 산업 생태계 구축과 2045년 10대 주력산업 진입을 목표로 우주산업 창출 △재난 및 재해와 우주 사이버안보 역량 고도화 등을 목표로 우주안보 확립 △2030년 다학제적 우주과학 연구역량 확보와 2040년 세계 선도형 우주과학임무 선도적 수행 등을 목표로 우주과학 확장 등을 제시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25일 오후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린 누리호 3호 발사가 성공했다.

* 필자 소개 *

▲ 남궁창성 기자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을 취재하고 있다. 지난해 ‘BH 청와대 그 마지막 15일, 북악에서 용산까지’를 출간했다. 강원도민일보 지면은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뉴스 서비스를 통해 용산 대통령실의 국정을 주제로 전국의 뉴스 콘텐츠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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