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대학살 주범 22년 만에 검거...가명쓰며 22년간 도피 생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년 전 르완다 대학살의 주범 중 한 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됐다.
남아공 경찰 특별수사대 '호크스'(HAWKS)는 25일(현지시간) 르완다 집단학살 용의자인 풀전스 카이셰마(61)를 전날 웨스턴케이프주의 '파를' 포도 농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ICTR의 체포영장 등에 따르면 카이셰마는 1994년 4월 15일 르완다의 한 성당에서 남녀노소가 포함된 2천여 명의 투치족 난민 학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년 전 르완다 대학살의 주범 중 한 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됐다.
남아공 경찰 특별수사대 ‘호크스’(HAWKS)는 25일(현지시간) 르완다 집단학살 용의자인 풀전스 카이셰마(61)를 전날 웨스턴케이프주의 ‘파를’ 포도 농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2001년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의 체포 영장 발부로 추적망을 피해 도피 생활을 시작한 지 22년 만이다. 호크스는 유엔 산하 ‘국제형사재판소 잔여업무기구’(IRMCT) 수사팀, 인터폴 등과 공동 작전으로 ‘도나티엔 니바슘바’라는 가짜 신분으로 숨어 지내던 카이셰마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ICTR의 체포영장 등에 따르면 카이셰마는 1994년 4월 15일 르완다의 한 성당에서 남녀노소가 포함된 2천여 명의 투치족 난민 학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ICTR은 집단학살, 인도에 반한 죄 등의 혐의로 2001년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여태껏 그의 소재를 찾지 못해 법정에 세우지 못했다.
2010년 설립된 IRMCT는 2015년 활동을 마무리한 ICTR로부터 남은 사건을 이관받았고, 세르지 브램머츠 검사를 중심으로 한 수색팀이 카이셰마를 비롯한 남은 전범들을 추적해 왔다.브램머츠 검사는 " 모잠비크와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그를 추적한 끝에 남아공 당국의 지원과 협력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정의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카이셰마의 체포로 이어진 정보에 대해 500만 달러의 보상을 제공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남아공 경찰은 카이셰마가 르완다로 송환되기에 앞서 오는 26일 케이프타운의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셰마의 검거로 ICTR에 기소됐으나 아직 체포되지 않은 르완다 대학살 용의자는 3명으로 줄었다.
르완다에서는 1994년 후투족 출신인 쥐베날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이 여객기 추락으로 사망하자, 대통령 경호부대가 소수파 투치족을 배후로 지목하고 투치족과 일부 온건파 후투족을 대거 학살해 약 80만 명이 희생됐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살은 랍스터 맛”… 6만원 넘는 ‘바다 바퀴벌레’ 라멘, 수량 부족에 단골에게만 판매
- 홍진호, 결혼 발표… “포커대회서 20억 이상 벌어”
- 김남국, 휴게소서 포착되던 그날 보좌진 통해 코인 거래 내역 받아
- 돈봉투·코인사태에도 끄떡없는 ‘희한한 與野 지지율’
- ‘훈남인 줄 알았는데’…한국 여성들 울린 미끼남 알고 보니
- 홍진경 최초고백 “이경규가 추천해 데뷔…30년 만에 알아”
- 공유, 여자 때문에 이동욱과 싸웠다?… “그 여자가 장도연은 아냐”
- KBS ‘뉴스9’ 화면 바꿔치기 논란…보도본부 “지침과 절차 따라 수정”
- “北·中, 尹정권 조기 레임덕 목적 총선 개입 시도 확실시”
- “상의 들어올려”… 화사, 美 공연서 파격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