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세균성 식중독 주의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개인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식중독 의심신고는 총 19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 신고 건수는 총 21건으로, 최근 5년(2018~2022년)간 같은 기간 평균(12건)보다 훨씬 많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겉절이나 샐러드 등 날 것 채소류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보관하거나 바로 섭취해야 하고,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가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제공하는 것이 좋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제육볶음,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잘게 나눠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로바이러스(인체에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세정제로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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