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골프”… 벼락스타 블록, 찰스 슈와브 챌린지 1R 11오버파 81타 꼴찌

민학수 기자 2023. 5. 26. 1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블록이 26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마이클 블록이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코스를 걷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런 게 골프다. PGA챔피언십처럼 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실망하지 않는다. 내일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집으로 갈 것이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올라 벼락 스타가 됐던 ‘레슨 프로’ 마이클 블록(47·미국)이 초청 선수로 나선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11오버파 81타를 기록, 출전 선수 120명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블록은 2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7개, 더블보기 3개로 11오버파 81타를 쳤다. 119위와도 4타 차이가 나는 ‘압도적 꼴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컷 탈락이 유력하다.

그는 골프 클럽에서 시간당 150달러(약 20만원) 레슨비를 받고 회원들을 가르치는 클럽 프로로 지난 PGA챔피언십에 우연히 출전 기회를 잡아 쟁쟁한 유명 선수를 제치고 15위까지 오르면서 일약 화제 중심이 됐다. 덕분에 이번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특별 초청을 받았다. 과도한 관심에 부담이 간 탓일까. 며칠 전만 해도 정상급 선수들이 무색할 정도로 놀라운 정확성을 자랑하던 샷들이 갑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 티샷부터 아이언샷, 웨지샷, 퍼팅 등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블록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놀랍지 않다.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PGA투어 대회에 나선 건 26차례, 컷 통과는 5번뿐이다. 해리 홀(26·잉글랜드)이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 한국 김시우와 안병훈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