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까지 생각, 아프긴 진짜 아팠어요" 김하성 안도의 미소, 단순 타박상 진단

김민경 기자 2023. 5.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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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긴 진짜 아팠어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내야 수비의 핵심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FA로 영입하면서 2루수로 밀렸지만, 달리 생각하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 주전 2루수도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 판단했기에 보가츠까지 과감히 영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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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프긴 진짜 아팠어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첫 타석부터 왼쪽 무릎 안쪽에 자신의 파울 타구를 맞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타구에 맞자마자 그라운드에 쓰러져 뒹굴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스스로 일어나기 어려워 샌디에이고 트레이너 2명이 양쪽에서 부축해 겨우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갈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X-레이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과는 지켜봐야겠으나 장기간 자리를 비우는 최악의 상황은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멜빈 감독은 경기 뒤 "(김하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다고 하더라. 내일(27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현재로선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미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행히 모든 게 괜찮다고 한다. 단순 타박상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정말 아팠다. 진짜 아팠다. 다음 날 느낌이 어떤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취재진은 '그렇다면 지금 기분은 어떠냐'고 물었다. 김하성은 "지금은 걸어다니기가 조금 힘들다"고 설명하면서 얼굴을 찡그리며 미소를 지었다.

김하성은 "처음 타구에 맞았을 때는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결과가 좋았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안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내야 수비의 핵심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FA로 영입하면서 2루수로 밀렸지만, 달리 생각하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 주전 2루수도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 판단했기에 보가츠까지 과감히 영입할 수 있었다. 최근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왼손 골절로 이탈하자 멜빈 감독은 김하성에게 핫코너까지 맡겼다. 그런 김하성이 쓰러졌으니 샌디에이고도 크게 당황했을 법하다.

마차도는 현재 수비 훈련을 시작하긴 했으나 복귀를 예정했던 주말 뉴욕 양키스 시리즈에는 합류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하성이 27일 하루 정도만 휴식을 취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주는 게 샌디에이고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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