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박민지, 대상 김수지 '한 템포 늦었다'…러프로 향한 선배 눈치 살피며 [곽경훈의 현장]

2023. 5. 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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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원주 곽경훈 기자] '벙어리 냉가슴 앓듯'


26일 오전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제 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KLPGA 통상 16승 박민지, 2022년 대상과 통산 4승 김수지, KLPGA 통산 10승, LPGA 통산 6승, LET(유럽) 투어 1승, JLPGA 투어 1승 등 전 세계 투어 통산 18승 기록 중인 유소연이 10번티 22조로 함께했다.

세 선수는 인사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뒤 티 박스에 올랐다. 박민지, 김수지가 힘차게 티샷을 때렸다. 세 번째 차례인 유소연도 가볍게 스윙을 한 뒤 티샷을 힘차게 때렸다. 하지만 유소연의 샷은 왼쪽 러프를 향했다. 거리는 244yd. 유소연은 아쉬운 표정으로 한 동안 타구를 바라봤다. 박민지와 김수지도 볼을 같이 쳐다봤다.

세컨샤을 위해 티박스를 벗어나면서 박민지와 김수지가 한 발 앞으로 나간 유소연을 향해서 포즈를 같이 취하자고 말을 하려는 순간 유소연은 내리막에 탄력이 붙어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

유소연과의 거리가 벌어지자 말할 타이밍을 놓친 박민지와 김수지는 서로 민망한 듯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만 짓고 세컨샷으로 향했다.

유소연은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2번 홀에서는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하는 유소연이 오른쪽 손을 놓으며 아쉬워 하고 있다.


▲박민지와 김수지가 유소연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왼쪽 러프에서 세컨샷을 하는 유소연.

한편 11회 E1 채리티 오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혜진, 유소연이 출전하며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 박지영,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현재 신인상 포인트 1, 2위인 김민별, 황유민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또한 추선 선수 중에서 배경은과 성은정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다. 2014년 은퇴 후 2021년 현역에 복귀한 배경은은 7개월 만에 다시 정규 대회에 출전한다.

[박민지와 김수지보다 한 박자 빠르게 세컨샷으로 향하는 유소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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