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대표팀, ‘복병’ 온두라스와 천금같은 무승부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남미 복병 온두라스와 접전 끝에 비겼는데요.
패배의 위기에서 따낸 귀중한 승점 1점으로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남미 복병 온두라스는 역시 까다로웠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20분도 안돼 온두라스에 페널티킥 내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긴 패스 한번에 뒷 공간을 내준 것이 결국 패널티킥으로 연결됐고, 오초아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5분도 안 돼 선제골의 주인공 오초아가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며 다시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열 명이 뛰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후반전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후반 6분 온두라스 카스티요에게 추가골까지 내줬습니다.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 에이스 김용학의 발끝에서 추격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13분 김용학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온두라스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기세가 살아난 대표팀은 5분도 안돼 동점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이승원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교체투입된 박승호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단숨에 두 골을 따라간 대표팀은 역전을 만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김용학/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팀이 비겨서 만족스럽지는 않고요. 골 찬스도 많았는데 놓친 것 같아서 아쉬운 것 같아요. 마지막 경기 꼭 이겨서 본선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골키퍼 김준홍과 수비수 최석현이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감비아와의 3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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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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