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업시설 매매가, 서울 평균 2배 육박…거래량·임대료는 부진

최서윤 기자 2023. 5. 26.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호황이었던 강남·성수 상업시설(상가) 평균 매매가가 서울 전체 평균의 최대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올해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서울 핵심 지역 제1·2종 근린생활, 판매·숙박 등 상업시설 대지면적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스퀘어, 올해 서울 상업시설 실거래 분석
3.3㎡당 평균 8927만원…강남 1억8117만원'2배'
서울 여의도 63빌딩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등포구 여의도에 상업·업무용 빌딩이 밀집돼있다. 2023.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호황이었던 강남·성수 상업시설(상가) 평균 매매가가 서울 전체 평균의 최대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은 부진하고 임대료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올해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서울 핵심 지역 제1·2종 근린생활, 판매·숙박 등 상업시설 대지면적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서울의 평 단가는 8927만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5% 오른 수치다.

강남구 상업시설의 평 단가는 1억8117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66.4% 오른 값이다.

MZ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명품, 패션, 식음료(F&B) 업체들이 몰렸던 성수동1·2가는 1억3240만원으로, 2020년보다 62.5% 상승했다.

(알스퀘어 제공)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지만, 최근 거래량은 급감했다.

올해 강남구 상업시설 거래량은 56건으로, 팬데믹 이후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같은 기간(195건)보다 71.3% 줄었다. 2020년과 비교해도 49% 감소한 수치다.

성수동1·2가는 올해 14건으로, 2021년(45건)과 비교해 3분의 1 토막이 났다. 2020년보다 39.1% 감소했다.

서울 핵심 상권 중 하나로 떠오른 한남동 거래건수는 올해 2건으로, 2021년(19건)의 10% 수준이었다.

서울 상업시설 올해 거래량은 391건으로, 지난해보다 64.7% 감소했다. 2021년, 2020년보다는 각각 75.4%, 60.2% 줄었다.

임대료도 제자리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통계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5만2200원으로 1년 전보다 1.2%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소규모 상가의 1㎡당 평균 임대료도 4만9000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다. 부동산원은 3층 이상에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면 중대형 상가로 분류한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장은 "다양한 소비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서울 주요 지역 상업시설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개선된 리테일 경기는 상업시설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스퀘어는 아시아 기업 최초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를 개발, 내달 1~2일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2023'에서 공개한다. 알스퀘어가 전수조사로 수집한 국내외 업무·상업용 빌딩 30만개 데이터로 공급·임대·거래 시장 모든 정보를 담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 분석 솔루션이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