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핑검사기구 "북한서 불시에 '도핑검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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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선수들의 국제대회에 복귀하더라도 이들에 대해 원활한 '도핑검사'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국제도핑검사기구(ITA)가 밝혔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ITA는 북한 선수들이 올 6월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 제1차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 "북한에서 불시에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경기 참가 선수들이 해외여행, 경기 참가 또는 훈련을 할 때 검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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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역도선수들의 국제대회에 복귀하더라도 이들에 대해 원활한 '도핑검사'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국제도핑검사기구(ITA)가 밝혔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ITA는 북한 선수들이 올 6월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 제1차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 "북한에서 불시에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경기 참가 선수들이 해외여행, 경기 참가 또는 훈련을 할 때 검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ITA는 "북한 선수들의 구체적인 도핑 검사 상황에 대해선 북한 당국에 문의해야 한다"며 "무력충돌 지역이나 정치·사회적 환경이 불안한 국가에선 도핑검사를 하기 어렵다. 검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ITA는 "북한이 2021년부터 세계 반도핑 규약 '비준수국'으로 지정됐으나, 국제연맹이 징계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의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 자격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RFA가 전했다.
북한은 앞서 2011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FIFA의 제재를 받았다. 또 2014년엔 역도선수 리정화·김은주가, 2015년엔 김은국이 각각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 2월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반도핑 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혀 관련 문제 해결을 추진 중임을 시사했다.
내달 8~18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 참가자 최종 명단엔 북한 선수 18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출전할 경우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경기 이후 3년 만의 국제대회에 참가가 된다.
북한은 올 9월 예정된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AG)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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