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위메이드, 김남국은 이미 이익공동체라 로비 안한 것"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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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위메이드의 국회출입 기록에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실 출입기록이 없는 것에 대해선 "김 의원이 (위메이드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보유한, 이미 이익공동체였다"는 말로 같은 편이라는 인식을 가졌기에 로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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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위메이드의 국회출입 기록에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비 자체가 아예 통할 것 같지 않는 의원들은 찾아가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김남국 의원실 출입기록이 없는 것에 대해선 "김 의원이 (위메이드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보유한, 이미 이익공동체였다"는 말로 같은 편이라는 인식을 가졌기에 로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게임업계의 로비의혹을 제기, 최근 '가족까지 해치겠다'는 살벌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위 회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와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 메일을 받은 직후 경찰에 신고,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순찰차가 학교에 상주하고 있다"고 했다.

협박 메일 내용에 대해선 "지난 22일 출근해서 보니까 메일이 와 있더라"며 "네 목을 어떻게 하겠다, 가족들을 하겠다, 제가 있는 건물을 특정하고 총을 가지고 가겠다"라는 살벌한 협박이 담겨있었다고 했다. 누가 이런 종류의 협박을 했는지와 관련해 위 회장은 "외국 계정을 썼는데 아마 코인이나 주식 쪽에 투자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게임업계가 정치권 등에 로비했다는 주장을 바꿀 생각 없다고 밝힌 위 회장은 전날 국회가 공개한 위메이드의 의원실 출입 기록에 "몇 가지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밝힌 출입기록을 보면 게임사 '위메이드' 직원이 2020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8명 의원실(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더불어민주당 양정숙·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을 모두 14차례 방문했다.

이에 대해 위 회장은 "(위메이드가) 말이 안 먹힐 사람에겐 안 갔다"며 "예를 들어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던 민주당 이상헌 의원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실에는 아예 안갔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즉 "씨알이 안 먹히는 사람은 아예 안 갔다"는 것이다.

이어 "게임업계에 돌았던 소문은 '의원 보좌진을 중심으로 로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의원 보좌진들의 (코인) 보유 여부를 밝혔으면 좋겠다"고 의원뿐 아니라 의원 보좌진들의 코인 보유 현황도 다 공개해야 로비가 진짜가 있었는지 아닌지 드러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측이 김남국 의원실을 찾지 않는 것에 대해 위 회장은 "김남국 의원은 로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고 단언했다.

위 회장은 "이미 이익공동체다. (김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뭐하러 가냐"며 위메이드가 찾은 이들은 "(이익공동체인 김남국 의원과) 씨알도 안 먹히는 하태경 의원, 이상헌 의원은 빼고 설득 가능하거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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