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주에 해방두부김치까지…밀양 '의열포차' 개장

이정훈 2023. 5. 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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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를 상징하는 보물 '영남루' 인근 시가지에는 '동가리'로 불리는 거리가 있다.

최근 밀양시가 의열기념관, 의열체험관을 건립하는 등 항일운동을 테마로 한 '의열거리'를 조성하면서 동가리 일대가 침체를 벗어나려 한다.

밀양시가 동가리 상권 활성화를 돕고자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26일 의열포차를 개장한다.

밀양시와 동가리 일대 상인들은 6월 2일·9일·16일 등 3차례 더 의열포차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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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많이 태어난 '동가리' 일대 13개 점포 참여
밀양 동가리 '의열포차' 지도 [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밀양시를 상징하는 보물 '영남루' 인근 시가지에는 '동가리'로 불리는 거리가 있다.

신작로가 끊긴 곳이라는 의미에서 '동가리'(잘린 부분이나 쓰고 남아 짤막하게 된 부분을 일컫는 경상도 사투리)란 이름을 얻었다.

동가리 일대는 항일무장 독립운동으로 유명한 '의열단' 김원봉 단장, 의열단원으로 활약한 윤세주 선생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곳이다.

과거 동가리 일대는 상권 중심지면서 밀양대학교가 근처에 있어 청년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밀양대가 부산대와 통합 후 캠퍼스를 삼랑진읍으로 이전하면서 도심 공동화가 발생했다.

최근 밀양시가 의열기념관, 의열체험관을 건립하는 등 항일운동을 테마로 한 '의열거리'를 조성하면서 동가리 일대가 침체를 벗어나려 한다.

밀양 동가리 인근 의열체험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밀양시가 동가리 상권 활성화를 돕고자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26일 의열포차를 개장한다.

포차 이름은 의열단원들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동가리 일대 상가 13곳이 오후 6부터 10시까지 의열포차 문을 연다.

동가리 일대가 독립운동 성지인 점에 착안해 음식 이름도 재미있게 지었다.

대한독립만세주, 해방두부김치, 독립군 슬러시, 의열떡볶이, 의열치킨, 잔치국수로 대동단결, 영웅고갈비, 홍합탕탕탕, 의열파전, 마늘폭탄피자 등 음식 이름마다 독립운동을 연상하게 한다.

밀양시와 동가리상가번영회는 캠핑 느낌이 나는 전구를 설치한 가게 앞 거리에 시장이나 마트의 푸드코트처럼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했다.

시민, 관광객들은 가게에서 주문한 음식을 안주 삼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 초저녁 시원한 분위기에서 먹고 마실 수 있다.

밀양시와 동가리 일대 상인들은 6월 2일·9일·16일 등 3차례 더 의열포차를 운영한다.

밀양 동가리 '의열포차' 포스터 [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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