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청소년‧외국인 마약사범 급증…지난해 최근 5년 중 ‘최다’

이종재 기자 2023. 5.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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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마약사범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마약범죄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마약범죄가 확산되면서 춘천지검과 강원경찰청, 도내 5개 경찰서, 국정원 강원지부, 속초‧동해세관,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원도청, 강원도교육청 등은 최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강원지역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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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강원지역 마약수사 실무협의체’ 개최
최근 잇따른 마약 범죄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검찰이 마약과 총기류를 몰래 들여온 밀수사범을 체포했다. 검찰이 압수한 마약 및 총기류.(자료사진)ⓒ News1 DB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지역 마약사범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마약범죄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7일 춘천지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강원지역 마약사범은 2276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8년 363명, 2019년 538명, 2020년 465명, 2021년 315명, 2022년 559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청소년 마약사범도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해 103명으로 최근 5년 중 최다를 기록했고, 5년 전(2018년 27명) 대비 3.8배 증가했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2021년 4명에서 지난해 85명으로 급증했다. 외국인 마약사범 국적은 태국 75명, 러시아 5명, 중국 3명, 캄보디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등이다. 이들의 밀수 규모는 점차 대형화되고 밀수수법 또한 조직화, 다양화되고 있어 실태파악 등을 통한 적극적은 단속이 요구된다.

춘천지법은 지난해 3~4월 국제우편물로 약 3억5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5㎏을 밀수한 도내 거주 태국인들을 구속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로폰 운반과 매매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19)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장기 5년‧단기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능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청소년 대상 마약 등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마약나뽀(NOT! FOUR) 프로젝트‘에 참석한 학생들이 마약과 약물 등 모형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2023.4.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A군은 신원이 불명확한 마약 유통 관련자에게 메신저로 마약 은닉 장소를 받으면, 구매자들이 그 마약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범행에 따라 일정 수당을 받았다.

마약범죄가 확산되면서 춘천지검과 강원경찰청, 도내 5개 경찰서, 국정원 강원지부, 속초‧동해세관,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원도청, 강원도교육청 등은 최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강원지역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수사 착수 단계부터 정보공유와 강력한 단속체계를 구축해 마약범죄 수사‧예방‧재범방지에 총력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협의체에 참석한 각 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약범죄로부터 강원도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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