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박소진 “결혼생각 20→50%로 바뀌어, 원하는 배우자상은”[EN:인터뷰②]

박수인 2023. 5.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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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진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극 중 현실 부부 연기를 선보였던 박소진은 "결혼에 대한 생각은 반반이다. 원래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80%였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50%가 됐다. 가장 무서운 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결혼 때문에)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저는 일이 중요한 사람이라서 그런 게 두렵다는 생각을 한다. 또 사랑이 영원하다는 상상이 어렵다고 해야 할까.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큰 부담감이 있지 않나. 저는 인간관계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 하는 편인 것 같다. 사실 실패랄 것도 없는데 무서운가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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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소진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소진은 5월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극본 아경/연출 이태곤·서민정)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유정을 연기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극 중 현실 부부 연기를 선보였던 박소진은 "결혼에 대한 생각은 반반이다. 원래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80%였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50%가 됐다. 가장 무서운 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결혼 때문에)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저는 일이 중요한 사람이라서 그런 게 두렵다는 생각을 한다. 또 사랑이 영원하다는 상상이 어렵다고 해야 할까.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큰 부담감이 있지 않나. 저는 인간관계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 하는 편인 것 같다. 사실 실패랄 것도 없는데 무서운가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유정을 겪다 보니까 가족이라는 게, 당연히 옆에 있어주고 지지해주고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니까. 보편적으로 봤을 때 엄마, 아빠가 날 사랑하는지 의심하면서 살지는 않지 않나. 그런 것들이 느껴져서 '그래서 결혼하는 사람들이 이 기분을 느끼는 건가' 싶더라"며 이전까지는 '굳이 결혼을?'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유정을 겪다 보니까 새로운 형태의 사랑을 경험하려면 모르던 것을 알기도 해야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을 보면서는 "결혼한 언니, 오빠들이 굉장히 많다. 너무 잘 사는 부부도 있고 다양한 형태의 부부도 있는데 조언을 굳이 하는 분들은 '결혼 하지 마'라고 시작한다. 다른 분들은 조언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 같다. 그 자체도 되게 좋은 조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결혼을 가정했을 때, 배우자상도 공개했다. 박소진은 "성실과 정직이 제일 중요하다. 좋을 때만 같이 있는 게 아니라 힘들 때도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 서로 속도가 달라도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 갈등이 있을 때 원하는 걸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 결국엔 나에게 가장 친절해줄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이것들이 제가 여러 사람을 겪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것 같다"며 "말하다 보니 배우자 기도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보라! 데보라'를 통해 얻은 점도 언급했다. 박소진은 "추운 겨울을 같이 지낸 동료,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서로를 따뜻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제일 감사하다. 실제로 배우들이 서로를 얼마나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 지가 되게 중요한 건데 '보라! 데보라'에서는 그랬다. 바에서 저와 이상운(양진우 역), 구준회(양진호 역), 김예지(연보미 역)와 연극 흐름처럼 찍은 신이 많다. 부엌 공간에 쭈구려 앉아서 별거 아닌 얘기 나누다가 촬영에 들어가는데 서로 교감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실제 케미스트리를 속일 수 없는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호감을 갖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걸 또 알게 됐다"며 남다른 의미를 짚었다. (사진=눈컴퍼니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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