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농촌당원 리더십 주문…"농업생산 관건은 정신력"

김지연 2023. 5. 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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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농업 생산성을 저해하는 외부 변수에 굴하지 말자며 농촌 당원들을 채찍질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에 게재한 정론에서 "농촌당원들은 모든 농업근로자들을 당이 바라고 의도하는 참다운 농촌혁명가, 애국농민들로 준비시키는 핵심이 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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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농업과 무관한 과학자도 농업과학발전 연구해야"
지난 9일 평안남도농촌경리위원회 봉학남새농장 현지 요해한 김덕훈 총리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농업 생산성을 저해하는 외부 변수에 굴하지 말자며 농촌 당원들을 채찍질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에 게재한 정론에서 "농촌당원들은 모든 농업근로자들을 당이 바라고 의도하는 참다운 농촌혁명가, 애국농민들로 준비시키는 핵심이 되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당원이 농장원 대중의 '교양'과 '성장'을 이끄는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농업 생산을 좌우하는 것은 '정신력' 문제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농업 생산력을 높이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앞자리에 농사의 주인, 농촌의 주인인 농업근로자들의 새로운 탄생이 있다"며 각오와 일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당의 구상과 의도는) 어느 한두 지역, 한두 농장, 몇 개 포전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역, 모든 농장들을 동시적으로,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당의 농업 발전관을 철저히 관철하는 데서도 당원들의 핵심적 역할은 관건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이 권위 있는 형식인 '정론' 형태를 빌려 이 문제만을 다룬 것은 기후조건 등 외부 여건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농촌 당원들에게 근로자들의 '투쟁'을 고취하는 리더십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날 또 과학농법을 강조하는 기사 여러 건을 실었다.

신문은 "우리 농업과학자들이 들고일어나 농사 전 과정을 과학기술적으로 튼튼히 담보해야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고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부문과 연관이 있든 없든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은 현시기 농사를 잘 짓는 것이 우리 혁명의 최중대임무, 최우선적 과업으로 된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모든 열정을 농업과학발전을 위한 탐구의 길에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경제발전 '12개 고지' 중 첫 번째로 '알곡'을 제시할 만큼 식량 문제를 선결 과제로 추진하는 북한은 이상 기후 우려가 커지면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엘니뇨 우려 등 기후 상황이 여의찮은 가운데 '과학농법'과 근로자들의 '투쟁'으로 이를 이겨내자고 주문하는 모습이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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