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만든 오픈AI “유럽 규제 준수 어려우면 시장 철수도 고려”

유병훈 기자 2023. 5. 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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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24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AI 규제안을 준수하기 어려우면 유럽에서 철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유럽연합(EU)이 마련한 법안 초안에 과도한 규제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철회될 것으로 들었다"면서도 유럽의 규정이 마련되면 철수를 고려하기에 앞서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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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24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AI 규제안을 준수하기 어려우면 유럽에서 철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AI 산업에 대한 규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도 나름의 대응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유럽연합(EU)이 마련한 법안 초안에 과도한 규제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철회될 것으로 들었다”면서도 유럽의 규정이 마련되면 철수를 고려하기에 앞서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U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통제와 관련한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 중에는 AI 시스템 작동에 사용된 원데이터의 저작권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유럽 의회는 이달 초 마련된 법안 초안에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며, 앞으로 유럽 의회와 유럽연합 이사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대표들이 최종안 마련을 위해 논의한다.

올트먼은 이에 대해 “범용 AI 시스템(General Purpose AI System)의 정의를 변경하는 것을 포함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범용 AI 시스템은 챗GPT 등 생성형 AI처럼 하나 이상의 용도에 사용되는 AI를 설명하기 위해 EU 의회에서 제안한 카테고리다.

EU가 가장 먼저 나서기는 했지만, 미국과 AI 산업 내에서도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대화형 AI ‘챗GPT’ 등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은 AI의 책임과 관련해 대중의 관심이 커진 데 따라 AI 시스템 규제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AI 시스템이 의도대로 작동하는 동시에 해악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사용되기 위해 연방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달 AI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테크 기업들은 대중에 공개하기 전에 자사 제품을 안전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포브스 등에 따르면,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밋도 전날 AI가 실존적 위험을 가하고 있다면서 “실존적 위험이란 아주 아주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슈밋은 머잖아 AI가 ‘제로데이 공격’이나 생명 관련 과학에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데이 공격이란 운영체제 등 핵심 시스템 내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즉시 이를 겨냥한 해킹 등을 감행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이는 현재로서는 허구이지만 추론 자체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면 우리는 악한 이들이 이를 오용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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