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129년" 이효리→보아x엄정화, 첫방부터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유랑단')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활동경력 도합 129년인 이효리,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본격 유랑을 시작,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무대 흡입력과 그때 그 시절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이효리의 눈물이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25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본격적인 전국 유랑투어를 시작했다.
2023년 3월, 유랑단에 첫 모임이 그려진 가운데 이효리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어 엄정화와 보아, 김완선이 도착했다. 멤버들은 “우리 얼굴본지 1년 됐다”며 ‘서울 체크인’에서의 인연을 언급, 당시 다같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언급했고 이효리가 쏘아올린 공에 모두 “천재다”며 호응했던 바다. 그렇게 ‘댄스가수 유랑단’이 편성됐던 것. 김완선은 “주변에서 너무 기다렸다고해, 후배들 공연을 보는 것도 기대된다”고 했고 엄정화도 “레트로 유행일 때, 시기도 잘 맞는다”며 기대했다.
보아는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며 “사실 (2000년 데뷔해) 24년차 가수”라고 했고 엄정화는 31년차 가수라고 했다. 김완선은 “86년도 데뷔”라며 38년차 가수라고 했다. 사실상 연습생 시절까지 40년차 가수라는 것. 이효리는 98년도 데뷔해 28년차라고 언급, 화사는 10년차라며 모두 “도합 129년차 가수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공연에 대해 언급했다. 엄정화는 “대전, 대구하면서 예전에 올라왔던 기억난다”고 하자보아와 이효리도 “지방에서 공연하던 때가 많았다”며 전국 곳곳을 누볐던 때를 회상했다. 이효리는 “어이없는 무대 많았다”며 언급, 그러면서 이번 ‘댄스유랑단’에서도 소방서에 이어 농구장, 학교 강당과 축제현장 등 전국노래자랑 수준으로 전국을 누빌 것이라 예고했다.
이때, 엄정화는 이효리에게 “소속사 들어가지 않았나, 안테나 계속 있는건가”라며 질문, 이효리는 “이거 (‘댄스유랑단’) 때문에 소속사도 들어갔다”며 웃음, 은퇴한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묻자 이효리는 “말이 그래, 말만 은퇴한다고 한다”며 웃음지었다.김완선은 “효리와 공연한 적 있어 본인이 완벽해야 그만하더라”고 하자 이효리는 “다 그렇지 않나 그거로 살아남은 것”이라며 민망,김완선은 “그랬으니 또 하는 것”이라 공감했다.
보아는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며 왜 하는 걸까 행복한데 힘들어, 그래도 힘듦이 사르르 녹으면서 뛰고있는 내 모습이 기가찬다”면서 “돌아보면 어떻게 두 시간 반 안 쉬고 뛸 수 있지? 관객들 에너지를 흡수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흡수라기 보다 네 안에 뭔가가 있을 것 알수 없는 힘이 뛰게 한다”며 같은 마음을 보였다.
며칠 뒤 포스터촬영 모습이 그려졌다. 메인포스터부터 촬영을 시작, 이효리부터강렬한 존재감을 뽐냈고, 화사, 보아, 김완선, 엄정화까지 독보적인 걸크러쉬를 뽐냈다. 이어 단체컷을 촬영, 129년차 다운 노련미로 카메라를 잡아삼켰다. 이어 김완선부터 엄정화, 화사, 이효리, 보아까지 각각 개인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멤버들이었다.
이효리는 “20년 전꺼 입으려니 어렵다”더니 대체불가한 포스로 타임머신을 돌렸다. 모두 “20대 같다, 그때보다 농염하고 뇌쇄적인 눈빛”이라며 감탄했다. 보아도 21년전 17세 때로 돌아갔다. 엄정화는 “활동시기 아니었는데 티비에서 보아 보면 너무 예뻤다”며 회상, 이효리는 “아니 근데 왜 슬프냐, 눈물이 난다”며 결국 벅차오른 감정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모두 “효리 운다”며 다독였다.이효리는 “같이 활동해서 매일 봐, 보아 아기같았다”며 “옛날. 생각나서 그런가 뭔가 뭉클하다 , 그 시절 보아를 본 듯해 옛날의 보아같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고, 엄정화도 옛날모습 그대로인 모두의 모습을 보며 눈물 흘렸다.
촬영을 마친 후 첫 일정이 그려졌다. 서부산 휴게소에 모인 멤버들. 알고보니 진해군항제 축제에 설 무대를 준비해야했다. 첫공연 곡에 대해 상의했다. 모두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추천, 화사는 ‘멍청이’란 솔로곡을 첫 공연곡으로 선곡했고김완선은 ‘리듬 속의 그 춤을’을, 보아는 ‘넘버 원’을 꼽았다. 이효리도 ‘텐 미닛’을 꼽으며 역시 솔로 데뷔곡을 선곡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히트곡으로 곡을 선정한 멤버들이었다.
안무연습장소인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했다. 이효리는 리허설 조차도 “10년 뒤엔 이게 위로가될 것,완선언니가 항상 그자리에서 (같은모습으로)있어줘서 위로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떨린다 심장이 두근 거린다”며 리허설조차 긴장됐다.안무연습하는 동안, 홍현희를 따로 불러내 의문의 장소로 이동했다. 사실은 안무연습이 아닌 ‘스쿨어택’ 처럼 기습 공연을 준비한 것. 첫 유랑공연이 바로 해군학교에서 게릴라 공연이였다.
분위기를 몰아 보아부터 화사가 리허설을 진행, 카리스마를 폭발했다. 다음은 20년만에 이효리의 ‘텐미닛’을 재현,멤버들도 “너무 반갑다”며 기대했다. 이효리는 “즐기면서하자 본무대 아니니까”라며 여유를 부리더니이내 바로 프로다운 모습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그때 그시절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당을 후끈하게 달궜다. 모두 “소름돋는다”며 감탄했다.
이어 엄정화가 리허설을 준비, 유독 긴장하더니 첫곡 ‘배반의 장미’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음악에 몰입했다. 새롭게 구성된 2023년 버젼 안무도 신선함을 더했다. 김완선도 도입부터 화려한 안무와 웨이브를 폭발, 압도적인 웨이브와 녹슬지 않은 댄스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맏 언니의 화려한 피날레에 모두 자동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로써 모든 리허설이 종료됐다.
이제 남은건 본 공연. 해군사관학교에서 첫 유랑공연이 15분 전이 됐고, 모두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가 단장인 만큼 안무부터 의상까지 멤버들을 꼼꼼하게 챙겼다. 프로다운 모습이 돋보였다. 이효리는 “관객과 단절되 느낌으로 내가 내 자신을 보고 있다”며 자신에게 집중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텐미닛’으로 무대에 선다며 남다른 감회를 보이기도.
그 사이, 관객들이 입장해 객석을 채웠다. 우르르 쏟아져나오듯 객석을 채웠다. 그렇게 해군사관학교 공연을 시작, 열띤 환호 속 보아가 첫 주자로 나섰다. 데뷔 이래 첫 군 공연이라고 했으나 보아는 긴장감을 떨쳐내고‘넘버원’을 선곡, 떼창까지 유발하며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보아를 시작으로, 나머지 멤버들도 화끈한 팬서비스를 예고했다.
한편,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댄스가수 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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