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끌어올리는 외국인 순매수, 범위도 확산하고 있다"

김인경 2023. 5. 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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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범위도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외국인 순매수와 관련해 향후 시장 방향에 중요한 점은 △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과 △순매수 범위의 확산이 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는 두 가지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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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범위도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외국인 순매수와 관련해 향후 시장 방향에 중요한 점은 △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과 △순매수 범위의 확산이 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는 두 가지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가 시장 주도권을 회복하고 있다. 전날(25일) 기준 코스피는 월간으로 2.1%의 강세를 기록했다. 5월 증시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불편해진 증시 환경과 비관론 부상에도 불구,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져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 4월초까지도 이어졌던 2차전지 주도장세가 야기한 코스닥의 쏠림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며 “쏠림의 완화는 코스닥의 급락이 아닌 코스피의 상승 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코스피의 주도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주도권의 회복 과정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업종은 전일(25일) 기준 월간 6.6%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환경”이라며 “국내증시 내 시총 1위인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증시 전체 상승분의 거의 80%에 육박하는 상승 기여도를 기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를 11조5000억원 순매수하고 코스닥은 1조9000억원 순매도했는데 반도체업종만 9조9000억원을 사들였다.

강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시장 일부에서는 한국을 산다기보다 삼성전자만 매수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을 정도인데, 코스피 순매수(11조5000억원) 중 삼성전자에만 9조2000억원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면부터 살펴보면 삼성전자만 매수한다기보다 많이 팔았던 만큼 먼저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불안했던 환율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는 결국 가격 또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결정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증시 대비 주가 상대강도가 주춤한 반면에 이익 상대강도는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또 한 가지 특징은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의 확산 가능성”이라며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순매수로 전환되는 업종이 점차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외국인 순매수가 다른 업종들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코스피 지수도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 범위 확대 경향이 지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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