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목전…월가 목표가 줄상향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5. 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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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AI 날개 달고 '훨훨'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날개를 달고 그야말로 날아 올랐습니다.

강력한 1분기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에 시총 1조 달러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월가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따라갈 곳이 없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줄상향했습니다.

먼저 JP모건은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대폭 높였습니다.

이전 목표가의 두 배, 또 월가 대형 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네트워킹 실리콘부터 복잡한 훈련을 위한 하드웨어 포트폴리오 등을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바클레이즈 역시 엔비디아가 "대규모 언어 모델 물결에 대응할 준비가 된 유일한 솔루션"이라며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급성장할 것이란 예상은 항상 해왔지만, 그 시기가 최소 한 분기는 더 빨랐고, 규모도 엄청나다고 강조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지금까지 회사를 분석했던 기간 중 가장 큰 폭으로 상향됐다며,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순조롭게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목요일장 주인공 자리를 꿰찬 엔비디아의 주가는 24% 오른 37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월가 베테랑이 베팅한 AI 주 주목

엔비디아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때, 월가 거물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곳들은 또 어디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죠.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과 헤지펀드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알파벳에 헤비급 베팅을 했습니다.

특히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는 우리돈 무려 1조4천억원을 들여 포트폴리오에 처음으로 알파벳을 담았고, 드러켄밀러 역시 1분기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며 상위 자산 열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 댄 롭이 이끄는 서드 포인트도 약 5억 달러를 들여 알파뱃에 베팅했고, 타이거 글로벌 역시 알파벳 비중을 8억6천만 달러대까지 확대시키며 보유량을 배로 늘렸습니다.

헤지펀드 거물들은 챗GPT 열풍의 중심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주목했는데요.

드러켄밀러는 올 1분기 MS 주식 약 2억1천만 달러 어치를 매수했고,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도 들고 있던 지분을 늘렸습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도 월가 베테랑들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드러켄밀러는 앞으로 AI가 "인터넷 만큼이나 보편화되고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 말하며 TSMC 지분을 챙겼고,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코튜 매니지먼트 역시 베티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AMD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 등 반도체 제조 관련 업체들도 주목을 받고 있고, 최근 AI 투자를 늘리고 있는 메타, 또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등도 월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 샘 올트먼 "유럽서 철수할 수도"

이처럼 인공지능 신드롬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뺐고 있는 가운데, 챗GPT로 화제의 중심에 선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유럽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AI규제안이 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보겠지만, 만약 어렵다 판단되면 완전 철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통제와 관련한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유럽 의회는 이달 초 마련된 법안 초안에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앞으로 유럽 의회와 유럽연합 이사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표들이 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EU, UBS-CS 인수 조건없이 승인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경쟁총국으로부터 인수 거래 승인을 받았는데요.

EU집행위는 양사가 합병되더라도 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를 만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건없이 기업결합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16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한때 스위스 3대 은행 중 하나였던 CS는 잇단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로 경영위기에 휩싸였다, 지난달 UBS와 합병 계약을 맺으며 돌파구를 모색했는데요.

CS가 자칫 붕괴했다간 스위스뿐 아니라 유럽 전반에 걸친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스위스 연방정부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합병 계약에 나섰죠.

집행위 역시 거래 신고를 접수한 지 한 달 만에 승인결정을 내리며 속전속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UBS는 내달 말까지 인수 거래를 마무리한 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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