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디폴트 우려 누른 '엔비디아 효과'…뉴욕증시 혼조세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5. 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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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엔비디아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덕분에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돋보인 목요일 장이었죠.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나스닥 지수가 1.71% 뛰었고요.

S&P500 지수 0.88% 강세였습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전망치보다 매출은 10% 이상, 주당순이익은 18% 이상 높았습니다. 

더 놀라운 건 향후 실적 전망이었습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시장 예상치 71억 5,000만 달러를 무려 50% 이상 웃돈 수치입니다. 

챗GPT 개발에만 엔비디아의 지능형 반도체칩 A100 1만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처럼 급증하는 AI 수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엔비디아입니다.

전날 장 마감 후부터 들썩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24.37% 폭등했습니다.

개장 18분 만에 하루 평균 거래량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시가총액도 9,392억 9,500만 달러로 불어나면서 반도체기업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일제히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크게 올리며 주당 500달러까지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호재로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AI 관련주가 주목받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85% 올랐고요.

알파벳도 2.23% 상승했습니다.

10위까지로 넓혀서 보면 역시 AI 관련주로 묶이는 메타가 1.4% 오르며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엔비디아 호재는 당연히 반도체 섹터를 빛나게 했습니다.

쨍한 초록색이 돋보이는데요.

AMD가 11% 올랐습니다.

AMD도 GPU를 생산하기 때문에 훈풍을 탄 것으로 보이는데요. 

AMD는 지난 1분기부터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 포인트가 지분을 확보하고,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가 저평가된 AI주라고 밝히며 주목받았습니다.

브로드컴도 7.25% 올랐죠.

현재 AI 슈퍼컴퓨터들을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요.

애플과 수십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뱅크오브아메키라는 브로드컴이 저평가된 AI주라고 분석했습니다. 

TSMC와 ASML도 엔비디아 호재에 올라탔습니다.

엔비디아는 GPU를 자체적으로 만들지 않고 TSMC에 의존하고 있는데, TSMC의 매출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은 약 10%로 추산됩니다.

TSMC의 주가 12% 올랐고요.

TSMC는 또 ASML의 반도체 장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ASML의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인텔의 주가는 5.52% 하락했는데요.

GPU보다 다른 반도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출 삭감을 두고 양측 간격이 7백억 달러로 좁혀졌다고 하는데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을 향후 신용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가운데, 목요일은 모르겠지만, 금요일에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유럽증시

미국이 국가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은 벌써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유럽 증시를 압박했는데요. 

독일의 1분기 GDP가 0.3% 하락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단 분석도 우울했습니다.

미국발 악재는 아시아에도 영향을 끼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니케이225 지수는 0.4% 반등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550만 원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낮다는 러시아 발언에 하락했습니다.

WTI가 3.38% 하락하면서 거래 마쳤고, 브렌트유도 2.7% 내렸습니다.

국채금리 대부분 오름세를 이어갔는데요.

2년물이 4.537%, 10년물이 3.823%를 기록했고요.

1개월물과 3개월물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5.6%대, 5.3%대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6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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